2
부산메디클럽

현실성·실행력·대안 ‘3無 대책’…멀어지는 가덕 거점항공사

부산 ‘플랜B’ 필요성 대두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정옥재 기자
  •  |   입력 : 2025-02-27 19:19:5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에어부산 분리매각 개입 힘들어
- 전적으로 대한항공 결정에 달려

- 새로 설립해도 생존가능성 낮아
- 통합LCC 본사 유치카드도 한계

가덕도신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가 생겨날까.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대명소노그룹의 티웨이항공 인수 등으로 저비용항공사(LCC) 재편 속도가 빨라지지만, 가덕도신공항 거점항공사 설립 논의는 표류한다. 지역 민·관·정이 내놓는 각 방안들이 ‘현실성’과 ‘실행력’ 미비, ‘대안 부재’라는 ‘3무’를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산시가 제작한 가덕도신공항 홍보 영상 속 신공항 모습. 국제신문 DB
우선 지역 상공계와 시민사회 중심으로 요구하는 ‘에어부산 분리매각’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지난 26일 이사아나항공이 채권단의 지원을 받은 잔여 대출금 1조3300억 원을 전액 상환했다고 27일 밝혔다. 산은, 한국수출입은행, 기간산업안정기금 등 채권단은 6년 만에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정책자금 전액을 회수했다. 아시아나항공을 통합한 대한항공에 정부 입김이 개입할 여지가 막혔다는 의미다. 에어부산 분리 매각은 전적으로 대한항공 결정에 달렸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이런 결정을 할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현재 LCC업계 1위인 제주항공의 보유 항공기는 41대다. 27일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대명소노의 추격도 매섭다. 대명소노는 에어프레미아 인수도 추진한다. 양사가 합병하면 항공기는 42대가 된다. 대한항공은 진에어(31대) 에어부산(21대) 에어서울(6대) 통합으로 업계 1위를 노리지만, 에어부산이 빠지면 통합 효과가 없는 셈이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에어부산 등 LCC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도 분리 매각이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이유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내놓은 신생 항공사 설립 역시 현실성이 낮다. 무엇보다 설립돼도 생존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많다. 민주당 시당 안을 보면 신생 항공사는 2027년 항공기 1대로 운항을 시작하고, 가덕도신공항이 개항하는 2029년에도 항공기는 최대 6대다. LCC업계는 군소항공사 난립 상황에서 현재 대형사 위주로 재편되는 추세다. 군소항공사가 이런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야당에서 제시된 해법이라는 점도 변수다. 5, 6월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내년 6월에는 지방선거다. 결국 정치적 공방으로 시간을 허비할 것이라는 우려다.

부산시가 내세운 통합LCC 본사 유치 역시 어렵긴 마찬가지다. 시가 대한항공에 제시할 카드가 마땅치 않다. 시 한 고위 인사는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한항공도 LCC통합 본사가 부산에 있어야 한다는 시의 입장에 공감한다”며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양측이 계속해서 협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인천공항을 허브로 둔 통합LCC 본사’를 공언한 상황이다. 대한항공 오너의 결정을 뒤집기 위해 시 차원에서 쓸 수 있는 카드는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부산발 유럽·미주 노선 확보 ▷부산발 노선 확대 ▷부산에 가덕도신공항 활성화를 위한 대한항공 MRO(유지·보수·운영) 거점 구축 등 지역 산업과 지역민 편의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플랜 B’로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9. 9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10. 10“초심·신뢰 회복 급선무…시립예술단 수준 높이고 극장 문턱 낮출 것”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0. 10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8. 8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