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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R&D 유치해 부산 산·학 지원…지역 미래신사업 육성 마중물 최선”

BISTEP 릴레이 인터뷰 <2> 채준원 사업기획본부장

  • 권용휘 기자 kyw@kookje.co.kr
  •  |   입력 : 2025-02-27 18:47:07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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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 설립 후 9년간 71개 성사
- 파워반도체 상용화사업 등 결실

지역의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 온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비스텝·BISTEP, 원장 김영부)의 10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릴레이 인터뷰 두 번째 인물은 채준원 사업기획본부장이다. 채 본부장은 물리학 학사, 경영학 석사, 기술사업정책학 박사 학위를 두루 갖춘 이른바 ‘융합형 인재’다. 지·산·학 협력 분야에서 지역 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사업기획본부 역할은.

채준원 BISTEP 사업기획본부장.
▶부산의 기술·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각종 연구개발(R&D) 사업을 발굴·기획하고, 관련된 국가 R&D 사업 유치를 통해 부산에 필요한 혁신 마중물을 확보하는 일을 한다. 과학기술 기반의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 내 R&D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 부산은 대학 R&D 활동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대학에서 거둔 다양한 연구 결과가 기업과 공유돼 경제적 산업적 성과로 확산하는 선순환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돕는 역할을 한다.

-국가연구개발(R&D) 사업 유치가 왜 필요한가.

▶이른바 3대 게임체인저(인공지능·반도체, 양자, 첨단생명과학)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핵심 기술을 선점하고 미래산업을 육성하려면 대규모 자원 투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역 재정 여건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국가 R&D 사업의 유치가 필요하다. 사업 기획·유치 과정에서 정부 정책과 발맞춰감으로써, 국가정책 기조에 부응하는 기술·산업 경쟁력 확보도 가능하다.

-정부의 R&D 기조는 어떤가.

▶정부는 올해 R&D 예산을 29조6000억 원으로 확정했다. 역대 최대 규모 편성이다. 주력산업 경쟁력 저하, 인구 감소, 외교 리스크 증가 등 난제가 산적해 첨단 과학기술 확보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이해할 수 있다. 3대 게임체인저 외에도 ▷국가전략기술 ▷인재 양성 ▷기초연구 ▷국방 등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게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 방향이다. R&D 사업 기획·유치를 통해 미래신산업 육성을 강력하게 추진할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R&D 관련 비스텝 설립 전후 차이는.

▶무엇보다 부산의 사업 기획 역량이 대폭 강화됐다. R&D 사업은 정부가 기획, 확정한 공모 사업을 지역이 유치해 수행하는 구조로 오랜 시간 추진됐다. 기획(중앙)과 수행(지역)이 분절돼 지역 수요와 기대 성과가 사업 기획 단계에서 정밀하게 고려되지 못하고, 각종 성과가 지역 산업 발전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비스텝은 지역의 과학기술분야 정책과 사업의 기획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자 지자체 차원에서 최초로 설립된 지역과학기술 혁신기관이다. 지역의 여건과 수요는 물론,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과 지역 협력 효과성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획 역량을 갖춘 싱크탱크다. 지자체와 연계해 협력하면 가치가 높은 R&D 사업을 기획해 중앙부처에 제안할 수 있고, 국가 공모사업 유치 과정에서도 더욱 정밀한 사업 설계가 가능하다.

-그간 추진 성과는.

▶기관 설립 이후 9년간 총 71개 R&D 사업을 유치했다. 사업비로는 약 1조2000억 원, 국비로는 약 7800억 원 규모다. 파워반도체 상용화 사업, 탄성소재산업 고도화 사업,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등과 같이 대규모 사업도 다수 유치했다. 지역주도형 R&D 추진체계 구축을 전제로 하는 사업은 비스텝이 직접 수행(운영)하기도 한다. 부산연구산업진흥단지 육성사업(과기부, 2023년~), 다목적 해상실증플랫폼 구축사업(산업부, 2020년~), 부산시 산학협력 R&D 사업(부산시 자체사업, 2015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 이 기사는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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