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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장주' 엔비디아 5.2% 상승…120달러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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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3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14일(현지시간) 120달러선을 회복했다.

아이클릭아트 제공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5.27% 오른 121.67달러(17만68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106.97달러까지 떨어지며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지만, 주가는 이후 3일 연속 상승하며 120달러선에 올랐다.

이날 애플(1.82%), 테슬라(3.86%), 마이크로소프트(2.58%) 등 주요 대형 기술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들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시가총액도 2조9680억 달러를 기록하며 3조 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주가 상승은 대만 폭스콘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로 더 잘 알려진 폭스콘은 2025년 AI 서버 매출이 1조 대만 달러(약 44조 원)를 초과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폭스콘은 멕시코에 엔비디아의 GB200 슈퍼칩을 탑재한 세계 최대 서버 제조 시설을 건설 중이다. 폭스콘의 리우 영 회장은 “1분기 AI 서버 매출이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런 전망은 AI 칩에 대한 수요, 특히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 수요가 올해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에도 긍정적인 전망이다.

다음 주 열리는 엔비디아의 AI 콘퍼런스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받들고 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8일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최신 AI 칩 블랙웰 이후의 차세대 AI 칩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가 비벡 아리아는 최근 “엔비디아가 기대에 부합하는 매력적인 업데이트를 발표할 것”이라며 “특히 블랙웰 울트라의 추론 모델에 초점을 맞춘 업그레이드, 2026년 이후 출시될 루빈, 확장성을 개선한 차세대 네트워킹, 자율주행차, 물리적 AI, 로봇 및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의 장기적 기회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엔비디아 주가 상승 속에 반도체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주가는 2.18%와 1.46% 올랐고, 퀄컴과 AMD도 3.05%와 2.92% 각각 상승했다.

마이크론 주가도 6.23% 올랐고, 새 최고경영자(CEO) 선임으로 경영 정상화 기대감에 전날 15% 급등했던 인텔 주가는 이날은 1.48% 올랐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27%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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