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는 부산공장의 내연기관 생산라인을 전기차까지 조립할 수 있는 라인으로 전환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에선 처음이다. 부산공장은 혼류 생산 체제라는 강점을 살리면서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북미 수출용 폴스타 4(Polestar 4)까지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이는 부산공장이 단순한 생산 거점을 넘어 글로벌 미래차 생산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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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도록 새롭게 설치한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내 조립공장 서브라인. 르노코리아 제공 |
부산공장의 전기차 혼류 생산은 전동화 시대를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성과로 평가된다. 부산공장은 지난 1월 조립공장 가동을 멈추고 전기차 전용 설비 신규 설치 등 하루 최대 740명 인력을 투입해 총 68개의 설비에 대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전기차 혼류 생산 체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대표 사례가 바로 폴스타 4 협력생산이다. 부산공장은 올해 하반기에 북미 수출용 폴스타 4를 본격 생산한다. 이를 위해 자동차 생산 첫 과정이자 첨단 자동화 시설을 자랑하는 부산공장 차체공장에 폴스타 4 생산을 위한 145대 로봇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로써 차체공장은 총 887대 로봇을 운영하게 된다.
폴스타 4는 다른 차량보다 알루미늄이 많이 적용되기 때문에 차체공장에 SPR(Self Piercing Rivet), FDS(Floor Drill Screw) 신공법 투자를 진행했다. SPR은 용접이 어려운 알루미늄과 강판 등 이종 금속을 결합할 때 사용한다. FDS는 고강도 강판이나 초고장력 강판 등의 조립에서 사용되는 나사 형태의 결합 방식이다. 경량화한 차체와 강성 확보를 동시에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친환경차 제작 시 더욱 주목받는다. 자동차 생산의 핵심 공정이 이루어지는 조립공장의 경우 차량 이동 장치인 섀시 행거(Chassis Hanger) 등에 대한 대규모 설비 교체와 함께 배터리 장착 등 전기차 전용 작업에 필요한 서브 라인 추가 작업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