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스마트 항만·경제특구, 오데사에 접목 가능”

이양구 한·우크라 뉴빌딩협 회장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5-03-16 19:37:59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우크라 재건 핵심은 경제 발전
- 우주항공 등 상생분야 찾아야
- 유럽연합·중동 진출 허브 가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재건 논의도 활발하다. 우크라이나 사절단이 이달 하순 부산 울산 경남을 방문한다(국제신문 지난달 27일 10면 보도). 양국 간 가교 역할을 하는 사단법인 한국·우크라이나뉴빌딩협회 이양구 회장(전 주우크라이나대사, 한양대 특임교수)을 최근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필요성에 대해 들었다.

이양구 한국·우크라이나뉴빌딩협회장(한양대 특임교수)는 지난 10일 우크라이나 재건 작업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정록 기자
이 회장은 “우크라이나 재건 핵심은 경제발전이다. 한국의 5만 개 이상의 기업이 베트남을 동남아 허브로 삼기 위해 진출한 것처럼, 우크라이나에 진출해 유럽연합(EU) 중동 아프리카 진출의 허브로 삼아야 한다”며 “이는 우크라이나에게도 일자리 창출, 산업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재건 작업은 일방적으로 돕는 것이 아니라 상생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우주항공 대국을 지향하는데 우크라이나는 과학기술이 상당해 우주항공 분야에서 자체 설계·제작까지 한다”며 “우주·항공과 같은 민감한 기술은 해외 기술 이전이 잘 되지 않는데 재건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한국이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회장은 부산과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오데사 간 연결 지점이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스마트 항만, 경제특구와 같은 부산 모델을 오데사에 접목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오데사를 육해공 트라이포트로 만들려는 계획이 있다. 또 부산에서 오데사로 가는 선박 항로는 부산~로테르담보다 약 7일 짧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데사와 부산이 쌍둥이 도시다. 부산은 6·25 때 우방의 지원을 받아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곳이다. 오데사는 이번에 공격을 많이 받았지만, 우방의 지원으로 ‘천하의 러시아’를 상대로 3년을 견딘 곳”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이달 하순 우크라이나 사절단과 함께 경남 지수초등학교(구인회 이병철 등 기업가들의 모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기업가 정신은 우리나라만의 큰 강점이다. 외국 학자들이 국제 포럼에서 ‘K-기업가 정신’의 기원은 남명 조식 선생의 철학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남명 철학은 지금의 ESG였다”며 “우크라이나 사절단에게 기업가 정신의 500년 역사를 보게 하고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울산 창원도 벤치마킹 할 수 있고, 마산 수출자유지역 같은 곳도 우크라이나에 필요로 하는 곳이라는 게 이 회장 설명이다.

한국·우크라이나뉴빌딩협회는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한국-우크라이나-폴란드 포럼을 계기로, 같은 해 6월 인도적 지원과 재건에 대해 전략적으로 접근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경남 함양 출신인 이 회장은 경남 진주고, 한양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외교통상부 조정기획관,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등을 지냈다. 우크라이나에서 대사로 3년 2개월, 러시아에서도 약 10년 근무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8. 8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9. 9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9. 9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