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17일 매입채무 유동화 관련 채권은 회생절차(법정관리)를 통해 전액 변제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까지 납품대금·임대점포 정산금 등 상거래 채권 3510억 원어치를 지급했고 이번 주 안에 모든 주요 협력사와 납품 관련 합의를 마칠 계획이라고 했다.
홈플러스는 “당사 매입채무 유동화와 관련해 증권사가 발행한 유동화증권(ABSTB 포함) 투자자들은 당사에 대한 직접적인 채권자들은 아니지만, 그 변제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당사에 있으므로 해당 채권이 전액 변제되는 것을 목표로 증권사들과 함께 회생절차에 따라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 지난 3일 기준 홈플러스 기업어음(CP)·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단기사채 등 단기채권 판매잔액은 5949억 원이다. 이 중 개인 투자자에게 팔린 규모는 2075억 원(676건)으로 파악됐다.
홈플러스는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영사 MBK 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전날 사재 출연을 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영세업자·소상공인에게 밀린 납품 대금과 정산금은 신속히 지급될 것으로 기대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4일 회생 개시 후 납품 대금 등 상거래 채권은 정상 지급하고 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 2월 발생한 밀린 상거래 채권에 대해선 영세·소상공인부터 순차적으로 지급 중이다.
홈플러스는 “지금까지 지급된 상거래채권 규모는 오늘 오전 기준 모두 3510억 원”이라며 “아직 대금지급이 이뤄지지 않은 협력사·임대점주분들에게 상세 변제계획과 일정을 공문으로 전달하고 소통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의 회생개시 후 식품사 등이 납품을 일시 중단했으나 대부분 안정을 찾았다. 업계는 홈플러스의 영업 정상화를 위해선 최소 1조 원 이상의 자금 수혈이 필요한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