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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결혼하는 사람 늘었다…혼인 건수 11년 만에 반등

작년 부산 혼인 11.6%↑…역대 최고 증가율

코로나 기저효과 및 30대 초 인구증가 영향

부산진구 1580건 최다…중구 116건 최저

부산 조혼인율 전국과 비교 땐 최하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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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지역 혼인 건수가 전년보다 11% 급증하며 1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20~30대 청년인구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출생 선행지표는 모처럼 개선된 것이다. 코로나19 기간 억제됐던 결혼 수요가 엔데믹 이후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부산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여전히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통계청은 20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혼인·이혼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지난해 부산의 연간 혼인 건수는 1만1499건으로 전년(1만303건)보다 11.6%(1196건) 늘었다. 이 증가율은 관련 통계가 지역별로 집계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최고치다.

특히 2013년(1.8%) 이후 11년 만에 증가세(전년 대비)로 돌아섰다. 부산 혼인 건수는 2014년(-8.7%)부터 2023년(-3.0%)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감소세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부산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1.8% 늘어나며 9년 만에 증가세(국제신문 지난 2월 27일 자 3면 보도)로 돌아선 데 이어 결혼 관련 지표도 긍정적으로 나온 것이다.

부산 16개 구·군 중 지난해 혼인 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부산진구(1580건)였고 해운대구(1149건) 사하구(927건) 북구(922건)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구는 116건으로 가장 적었다.

지난해 전국 혼인 건수는 22만2412건으로 역시 전년보다 14.8%(2만8755건) 늘었다. 12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던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울산(4726건)과 경남(1만1429건)의 혼인 건수도 전년보다 각각 10.6%와 11.7%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지난해 혼인 건수가 2023년보다 줄어든 지역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박현정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시기 감소세를 보였던 혼인이 엔데믹 이후 늘어난 데다 30대 초반 인구가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부산의 혼인 지표 자체는 전국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부산 조혼인율은 3.5건으로 역시 11년 만에 늘어나기는 했다. 하지만 17개 시·도 중 경남(3.5건)과 함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조혼인율은 4.4건이었다.

부산의 평균 초혼 연령은 전국 최상위권이었다. 지난해 남자(34.2세)와 여자(32.0세) 모두 17개 시·도 중 서울(각각 34.3세와 32.4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다만 부산의 남자 초혼 연령은 전년보다 0.2세 낮아졌다.

지난해 부산의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는 906건으로 전년 대비 4.3% 늘었다. 다만 증가율은 2023년(19.2%)보다 현저히 낮아졌다. 부산 전체 혼인 건수 중 ‘외국인과의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8.4%에서 지난해 7.9%로 떨어졌다.

지난해 부산 이혼 건수는 5185건으로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1991년(5147건) 이후 3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국 이혼 건수도 2023년 9만2394건에서 지난해 9만1151건으로 1.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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