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카스, 한맥 등 주용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을 다음달 1일부터 평균 2.9% 인상한다. 이번 출고가 조정은 지난 2023년 10월에 출고가를 평균 6.9% 올린 후 1년 반 만이다.

다만 마트에서 많이 팔리는 카스 500㎖ 캔 제품은 가격을 유지한다. 또 대용량 묶음 할인 판매 행사도 계속할 예정이다.

또 스텔라 아르투아, 버드와이저, 호가든 등 오비맥주가 수입하는 맥주 브랜드도 출고가 인상에서 제외됐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고환율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각종 원부자재의 비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내수 상황과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아사히주류가 취급하는 아사히 맥주 가격도 이달부터 최대 20% 올랐다.

부산 이마트 문현점 맥주코너를 찾은 고객이 수입맥주를 살펴보고 있다. 국제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