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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 상폐 위기에 개미들 국민청원

상폐사유 발생, 실질심사 대상

감사인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

매매거래 정지 시총 6000억 대

이의신청 시한 내달 1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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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금양(국제신문 지난 6일자 1, 3면 등 보도)이 감사의견 거절까지 겹치며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금양의 이차전지 완성품 전공정 모습. 국제신문 DB
23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양은 지난 21일 2024 사업연도 감사인의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에서 ‘의견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이 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으면 즉시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금양의 감사인 한울회계법인은 의견거절 사유로 “계속기업으로 존속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금양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 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560억 원, 1861억 원이다. 금양은 2023년에도 146억 원의 영업 손실과 604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금양의 이의신청시한은 다음 달 11일까지다. 그 때까지 이의신청이 없으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거래소가 21일 장 마감 후 감사의견 비적정설과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하며 매매거래가 정지됐던 금양은 상장 규정에 따라 매매거래 정지가 지속된다. 21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62% 내린 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2023년 7월 31일(15만9100원) 대비 93.7% 하락한 수준이다.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9조2360억 원에서 6332억 원으로 14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앞서 금양은 지난해 9월 부산 기장군 산업 단지에 2차전지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45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일부 주주 반발과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 등으로 올해 1월 유상증자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결국 공시 번복에 해당돼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됐으며 벌점 누적으로 지난 5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상폐 위기에 몰리자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나서는 등 반발도 이어진다. 현재 국회 온라인 청원에는 ‘금양의 관리종목 지정을 해제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 2건이 올라와 있다. 지난 17일 제기된 이 청원에는 23일 기준 각각 3300여 명, 2100여 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금감원이 유상증자를 불승인해 철회했는데,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낙인 찍고 벌점을 추가로 부과한 것은 황당한 악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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