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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훈련에 미군·가족 부산행…호텔업계 ‘활짝’

이달 롯데호텔 美투숙객 120%↑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5-03-24 18:53:25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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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의 방패’기간 약 900실 묵어
- 파크하얏트 등 해운대 일대 증가

부산 특급호텔이 때아닌 특수를 맞았다. 올해 한국에서 펼쳐진 한미연합훈련 덕에 모처럼 부산 호텔업계가 웃었다.
호텔의 객실 모습. 국제신문 DB
롯데호텔 부산은 24일 현재까지 3월 미국 국적 투숙객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고다와 같은 온라인 여행사(OTA)를 통해 투숙한 미국 국적 투숙객이 전년 대비 약 750실(160%)이나 증가했다. 롯데호텔 부산 관계자는 “내국인 레저 수요가 줄어 걱정이 컸는데 미국인 투숙객이 크게 늘어 이를 상쇄했다. 오히려 전체 객실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롯데호텔 측은 이들이 지난 20일 종료된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방한한 미군과 그 가족들로 추정한다. 특히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훈련 기간인 지난 10~20일에는 약 900실에 미군과 미국 가족이 투숙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운대구 파크하얏트부산 관계자도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3월 미국 국적 고객이 전체적으로 증가한 건 맞다.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부산을 찾은 미군이나 그 가족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칼빈슨함은 순양함 프린스턴함, 이지스 구축함 스터렛함과 함께 부산에 입항했다. 핵 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함은 승조원 규모가 6000여 명에 이르고, 항공기 80여 대가 탑승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이들은 훈련기간 주로 부산에 머물면서 한국 영해에서 연합 훈련을 전개했다. 이들은 주말 등 훈련 외 시간에는 부산 중심가나 해운대 일대의 호텔에 머무르며 가족들을 만나 시간을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군부대에 머무르는 병사들과 달리 장교 등 간부들은 비교적 외출·외박이 자유로운 것으로 파악된다.

또 다른 지역 호텔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벌어진 계엄사태로 국내 관광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미국인의 투숙은 업계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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