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 25% 증가, 공급 9% 감소
- KMI “해상·육상 해기인력 등
- 통합관리 가능한 플랫폼 필요”
국제 해운산업은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국제 해상무역의 증가로 선박 운용의 효율성을 향상하기 우한 기술 개발 및 인프라 투자가 넘쳐나는데 선원 부족 현상은 심각하다. 이는 해운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저해할 가능성이 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032년 국내 해기사 공급률 41.6%글로벌 해운 컨설팅 회사인 드류리의 2023/2024 보고서를 보면 2028년까지 선원 수요와 공급 간의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선원 비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선원 노동시장은 지난 17년간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2023년 기준 선원 수요 대비 공급 부족률은 9%에 달한다. 2022년 5%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선장과 항해사의 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현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통적으로 선원을 많이 배출하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선원이 고립된 환경에서 장기 체류해야 했던 경험 때문에 승선 매력도가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의 선원 부족 현상도 심각하다. 정부의 선원 일자리 혁신방안에 따르면 2032년 외황상선의 해기사 수요 대비 공급은 41.6%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요한 해기사 수는 1만4728명이지만 공급은 6128명으로 8600명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적 선대 확대로 향후 10년간 수요는 25% 증가하는데 높은 이직률과 고령화 등의 이유로 공급은 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32년 국내 외항상선 1541척 중 58%인 898척은 원활한 운항이 불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
■선원 수급 대응 전략은안정적으로 선원을 수급하기 위해서는 선원 수급 관리 강화, 선원 교육 다양화 및 유연성 제고, 기관사 및 취약 분야 인력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 우선 실시간으로 인력 수급을 파악하고 즉각 조정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특히 신규 입직 인력 부족, 고령화 및 열악한 근무환경 등으로 인해 선원 수의 감소 추세에 대한 통계 조사 고도화를 통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는 해상·육기 해기인력의 통합관리 플랫폼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효과적인 해기인력 관리를 위해서는 승선 해기인력뿐만 아니라 육상의 해사 분야에 진출해 근무하는 해기인력을 관리해야 하는데 현재 육상 해기인력의 경력관리시스템은 없다. KMI 관계자는 “선내 인터넷 사용 여건 개선, 비승선학과 학생의 해기사 과정 복수 전공, 스마트·자율운항 선박 활성화 대비한 교육 강화 등도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공동기획= 국제신문, 한국해양수산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