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하기 좋은 도시, 지정 절실
- 전력 수요 많은 기업 유인 기대
부산시는 이달 내로 산업통상자원부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시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명지지구 택지개발지 일대와 12개 산업단지 등 52.2㎢(1579만 평)를 분산특구로 설정하고 지정의 필요성, 비전·기대효과 등을 함께 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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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호석 부산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부산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조성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
부산연구원 남호석 책임연구위원은 ‘부산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조성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부산의 전력 자립률은 217%로 생산량이 월등하게 많지만 이 중 절반가량은 역외로 송전한다”며 “원전이 있는 기장군,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가 있는 사하구에서 전력자급률이 높아지는 현상을 보이지만 이외 지역의 분산에너지 비율은 낮다. 부산이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 지정이 필요한 이유다”고 설명했다.
남 위원은 데이터센터 유치 및 기업하기 좋은 부산을 위해서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특히 강조했다. 교통 인프라 측면에서 ▷도로 철도 항만 항공 등이 집적돼 인적 물적 자원의 이동이 유리한 점 ▷해저케이블의 국내 최다 선로가 부산에 위치해 초고속 정보통신이 가능한 점 ▷지역 22개 대학에서 에너지 및 데이터센터 관련 재학생이 1만8000여 명 수준인 점 등을 감안하면 전력 사용이 많은 기업들이 자리 잡기에도 우수하다고 역설했다. 여기에 시도 시비 최대 831억 원 규모를 지원하기로 밝히는 등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남 위원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다양한 에너지 패턴 소비자를 대상으로 신산업 비즈니스 모델 적용이 가능하고, 하이테크 산업 전환도 크게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분산특구 지정 효과를 강조했다.
산업부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 시점인 오는 6월께 선정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부산을 비롯해 경남 울산 제주 경기 전북 등 전국 지자체가 특구 지정을 위해 경쟁에 나섰다. 정부는 이들 지자체 중 2, 3곳을 선정할 전망이다.
현재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발전소 위치와 상관 없이 한국전력으로 공급돼 전국 각지에서 소비된다. 그러나 특구에서는 에너지 사업자가 사용자에 직접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특례가 적용돼 이보다 값싼 전기를 쓸 수 있다. 전력 수요가 많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이차전지 등과 관련한 기업 유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