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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분산특구 지정 땐 에너지 신산업 거점 가능”

8회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 포럼 발제2- 부산연구원 남호석 책임연구위원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5-04-10 19:10:51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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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하기 좋은 도시, 지정 절실
- 전력 수요 많은 기업 유인 기대

부산시는 이달 내로 산업통상자원부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시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명지지구 택지개발지 일대와 12개 산업단지 등 52.2㎢(1579만 평)를 분산특구로 설정하고 지정의 필요성, 비전·기대효과 등을 함께 제시할 방침이다.

남호석 부산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부산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조성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부산연구원 남호석 책임연구위원은 ‘부산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조성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부산의 전력 자립률은 217%로 생산량이 월등하게 많지만 이 중 절반가량은 역외로 송전한다”며 “원전이 있는 기장군,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가 있는 사하구에서 전력자급률이 높아지는 현상을 보이지만 이외 지역의 분산에너지 비율은 낮다. 부산이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 지정이 필요한 이유다”고 설명했다.

남 위원은 데이터센터 유치 및 기업하기 좋은 부산을 위해서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특히 강조했다. 교통 인프라 측면에서 ▷도로 철도 항만 항공 등이 집적돼 인적 물적 자원의 이동이 유리한 점 ▷해저케이블의 국내 최다 선로가 부산에 위치해 초고속 정보통신이 가능한 점 ▷지역 22개 대학에서 에너지 및 데이터센터 관련 재학생이 1만8000여 명 수준인 점 등을 감안하면 전력 사용이 많은 기업들이 자리 잡기에도 우수하다고 역설했다. 여기에 시도 시비 최대 831억 원 규모를 지원하기로 밝히는 등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남 위원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다양한 에너지 패턴 소비자를 대상으로 신산업 비즈니스 모델 적용이 가능하고, 하이테크 산업 전환도 크게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분산특구 지정 효과를 강조했다.

산업부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 시점인 오는 6월께 선정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부산을 비롯해 경남 울산 제주 경기 전북 등 전국 지자체가 특구 지정을 위해 경쟁에 나섰다. 정부는 이들 지자체 중 2, 3곳을 선정할 전망이다.

현재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발전소 위치와 상관 없이 한국전력으로 공급돼 전국 각지에서 소비된다. 그러나 특구에서는 에너지 사업자가 사용자에 직접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특례가 적용돼 이보다 값싼 전기를 쓸 수 있다. 전력 수요가 많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이차전지 등과 관련한 기업 유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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