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짓부산패스’ 경제 활성화 기여
- 원도심 골목길 등 권역별 특성화
- AI 기반 외국인 개별여행객 공략
“가덕도신공항만 들어선다고 외국인 관광객이 저절로 느는 게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변화된 여건에 대응하고 새로운 부산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5개년 계획(2026~2030년)을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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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이 부산 관광에 대한 미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 제공 |
부산관광공사 최초 연임 사장인 이정실( 61) 사장은 감사의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부산 관광이 초토화됐던 2022년 1월 5대 공사 사장을 맡아 팬데믹 이전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만년 적자 구조인 공사의 경영을 흑자로 전환했다. 먼저 지난 3년의 성과에 대해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맞추면서 민·관·학 협력을 주도했다. 특히 마케팅 패러다임을 바꿔 단체관광에서 개별 자유여행객(FIT) 대상 행사·이벤트로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 외국인 관광객 수가 팬데믹 이전(2019년 268만 명)보다 더 늘어나 지난해에는 293만 명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짓부산패스’의 사례로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비짓부산패스는 2023년 9만 장, 2024년 22만 장이 판매돼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지역 관광시설에 정산된 금액만 약 150억 원으로,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성공적 관광상품”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사·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인력을 재배치하고 회계 계약 재고관리 근태 등의 전산화로 업무 효율성을 확보했다. 특히 B2B 형태의 마케팅을 B2C 형태로 전환해 관광 수요를 효과적으로 창출, 2023년과 202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2022년 53.8%였던 자본잠식률도 2024년 35.7%로 낮아졌다. 그는 “처음 부임했더니 내부 고소고발 건이 15건이었다. 차별화된 콘텐츠 중심의 성과를 강조하고 공정하게 보상한 결과, 지금은 내부 송사는 전혀 없고 내부 고객 만족도도 2021년 45.4점에서 지난해에는 70.1점으로 크게 올랐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남은 3년의 임기 동안 더 긴 호흡으로 부산 관광의 장기 비전을 그릴 예정이다. 현재 공사는 글로벌 허브도시, KTX이음 연결, 가덕도신공항 건설 등 변화된 경영 여건에 대응하고자 ‘끊임없는 혁신’과 ‘새로운 가치 창조’를 방향성으로 5개년 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다. 그는 “용역을 통해 동부산-럭셔리, 서부산-자연친화적, 중부산-골목길 및 커피 문화 등 권역별 특성을 살린 지속가능한 관광사업을 기획하려고 한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FIT 중심의 마케팅과 인공지능(AI) 기반 관광 마케팅 전략도 적극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콩도 해양도시지만 해양스포츠만 즐기러 가는 게 아니지 않나. 맛있는 것도 많고, 영화 등 스토리가 있는 문화도시이며, 화려한 야경으로 밤에도 활기가 넘친다”며 “부산도 미식·야간·문화 관광 모두 발전해야 한다. 글로벌 관광객을 오게 만들 어트랙션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부산 출신인 이 사장은 1982년 중앙고, 1986년 동아대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관광경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고, 2000년부터 동명대 관광경영학과 부교수로 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