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오프라인 힘합치자"...한경협 "대형마트 규제 풀어달라"

연 130만건 소비자 구매 데이터 분석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5-04-15 02:23:23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전통시장 보호를 목적으로 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제가 시행된 지 약 10년이 넘었지만 전통시장 활성화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과 2022년 요일별 평균 식료품 구매액 비교. 단위 백만 원. 한경협
소매업태별 판매액 지수. 통계청 자료를 한경연이 재분석. 한경협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소비자 구매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대형 마트 영업규제가 오프라인 유통업을 포함한 지역경제의 쇠퇴를 가져올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한경연이 연 130만 건의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형 마트 휴업일에도 전통시장에서 소비는 늘어나지 않았다. 농촌진흥청 소비자패널 자료를 이용해 대형 마트, 전통시장, 온라인몰, 슈퍼마켓에서의 식료품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 정합성을 높이기 위해 평일 의무휴업이 도입되기 전인 2022년을 기준으로 분석했다.

한경연이 2022년 주말 식료품 구매액 분석 결과 대형 마트 의무휴업일(일요일) 전통시장의 평균 식료품 구매액은 610만 원으로 대형마트가 영업하는 일요일(630만 원)에 비해 낮았다.

유민희 한경연 연구위원은 “대형마트를 선호하는 소비자는 대형마트가 문들 닫더라도 전통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대신 온라인 구매를 이용하거나 다른 날에 미리 구매하는 것을 선택한다”면서 “구매액 분석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경쟁 관계가 아닌 보완적 유통채널의 성격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2015년과 2022년 대형 마트 의무휴업일의 식료품 평균 구매액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에서의 구매액은 55% 감소(1370만 원 → 610만 원, 의무휴업일 기준)했으며 온라인몰 구매액은 20배 이상 증가(350만 원 → 8170만원, 평일 기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대형 마트·전통시장·슈퍼마켓)에서의 2022년 식료품 구매액은 2015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소비자 구매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대형마트의 판매 지수는 2011년 1분기 114.2에서 2024년 4분기 92.0으로 감소했다.

반면 인터넷쇼핑 판매 지수는 2011년 1분기 21.8에서 2024년 4분기 135.3으로 급증해 2020년을 기점으로 인터넷쇼핑 판매액이 대형 마트 판매액을 추월했다. 그 결과 대형 마트 3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최근 10년간 대형 마트 52곳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202곳이 폐업하는 등 오프라인 유통업 전반의 침체가 깊어진 상태다.

유 연구위원은 “인터넷 쇼핑이 대형마트를 대체하며 소비 중심축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는데 대형 마트 규제는 더 많은 소비자를 온라인 쇼핑으로 전환해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위축을 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4. 4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5. 5[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6. 6[부음]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7. 7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8. 8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9. 9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10. 10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1. 1[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2. 2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3. 3‘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4. 4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5. 5[2026 국감 브리핑] 정동만 “부산에 금융·해양 공공기관 집중 배치해야”
  6. 6울산 동구의회 의원 내년 월정수당 15% 인상
  7. 7조국 “민주당 내부 권력투쟁에 사법개혁 적기 놓쳐”
  8. 8[2026 국감 브리핑] 이헌승 “재생에너지 확대로 기후환경 전기요금 반영 억눌러”
  9. 9법무장관 박균택·양부남 유력, 野 "李 죄 지우기 인선이냐"
  10. 10김정은 방중, 북중혈맹 과시, 경제협력 확대에 무게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3. 3CNN,“서울이 뉴욕이면 부산은 LA”…부산 조명
  4. 4[속보]‘부캉이’ 이틀 연속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
  5. 5‘책임경영 선언’ 정용진 이마트 대표 내정…신규임원 역대 최대
  6. 6'삼성고시' 24~25일 실시, 신입사원 연말 최종 선발
  7. 7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 중단…중복상장 논란에 주주 반발
  8. 8‘가상자산 과세’ 또 유예될 듯…당정 거쳐 결론 전망
  9. 9국회 재경위 "종부세 개편 땐 임차인 세부담↑·수도권 집중 심화"
  10. 10롯데 6개 계열사, 베트남 현지인력 채용 나선다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3. 3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4. 4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5. 5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6. 6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7. 7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8. 8[속보] 236명 탑승한 제주행 항공기서 비행 중 보조배터리 연기
  9. 9'시장 캠프·인수위 출신' 창원시 산하기관장 후보 4명 청문 줄줄이
  10. 10입 헹굴 물 안줬다고…대법 “음주측정결과 증거로 못써”
  1. 1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2. 2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3. 3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4. 4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5. 5‘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6. 6‘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7. 7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8. 8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9. 9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10. 10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