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항 ‘관세 리스크’…신항 터미널 운영사 7곳 동맹 추진(종합)

BPA, 총 9곳과 협의체 발족…신항·북항 물류 연계성 강화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5-04-15 20:18:46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운영사 통폐합 논의도 기대

최근 미중 무역 갈등과 미국의 관세전쟁 등 대외 리스크가 커지면서 부산항의 구조적 과제 개선, 운영 패러다임 전환 등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부산항만공사(BPA)가 대외 변동성 증가에 따른 부산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터미널 운영사와 실행형 협의체를 본격 가동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2025년 제1차 부산항 운영 경쟁력 강화 협의회’가 지난 14일 부산항만공사 신항지사 대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BPA 제공
15일 BPA와 항만업계 등에 따르면 부산항 신항에는 현재 총 7개에 달하는 터미널 운영사가 있다. 최근 선박 대형화에 맞춰 대형 터미널을 구축하는 세계적인 추세와는 동떨어져 있다. 특히 세계 2위 환적항인 부산항은 환적화물 비중이 절반가량에 육박해 컨테이너의 터미널 간 이동이 더 빈번하다. 이 때문에 소규모 터미널의 통폐합 문제가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으나 터미널 운영사의 항만 운영계약 기간이 대체로 30년에 달하기 때문에 불가능한 숙제로 치부돼왔다. 또 아시아 항만을 주로 오가는 선박이 이용하는 북항의 터미널들은 장비의 노후화로 인한 경쟁력 저하 및 낮은 효율성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그런데 최근 글로벌 선사들은 자가 터미널 기반의 기항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선사인 머스크(Maersk)와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공동 출범한 제미니 연합(Gemini Cooperation)과 같은 해운동맹 재편 움직임은 부산항의 운영사 구성과 서비스 체계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미중 무역 갈등 및 미국 중심의 통상 정책 변화로 부산항 상황이 급변하면서 터미널 운영 효율화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이에 BPA는 신항과 북항의 터미널 운영사 9개사가 참여하는 실행형 협의체를 발족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14일 신항지사에서 열린 ‘2025년 제1차 부산항 운영 경쟁력 강화 협의회’에는 송상근 사장을 비롯해 BPA 주요 임원진, 북항 및 신항의 9개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부산항의 운영 효율성 제고 및 미래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한 협의체의 공식 출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규모로 분절된 터미널 구조 극복을 위한 운영 효율화 방안, 신항과 북항 간 연계성 강화를 통한 물류 연계성 확보 방안, 친환경·자동화 전환 등 항만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 노후 부두 경쟁력 강화 방안 등 부산항의 구조적 현안 해결을 위한 안건을 논의했다. 핵심은 7개로 나눠진 신항의 운영사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BPA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각국 선사들이 연합한 해운동맹처럼 운영사 간 동맹을 통한 협력 강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BPA는 협의회의 분기별 정례화, 분야별 실무협의회 운영 등을 통해 운영사 간 상생과 공동 발전을 위한 지속가능한 논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 협의체가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정부의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전략 이행을 위한 민·관 협업체계를 본격 가동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BPA 송상근 사장은 “부산항이 아시아 물류 네트워크의 핵심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운영사 간의 협력과 항만공사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수적인 만큼 이 협의체가 실질적 협의 플랫폼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3. 3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4. 4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5. 5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6. 6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9. 9“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10. 10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7. 7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8. 8“北 김주애 후계 내정자 입지 강화…키 160cm·몸무게 50kg 이상”
  9. 9‘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10. 10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1. 1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2. 2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3. 3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부전~마산 복선 전철 터널 붕괴 원인 조사 기간 7주간 연장
  7. 7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8. 8공정위, 5개 항공사의 부산~괌 노선 공급 좌석 축소 요구 거부
  9. 9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10. 10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3. 3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4. 4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4. 4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5. 5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6. 6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7. 7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8. 8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9. 9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10. 10‘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