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강화되는 국제 해운 분야에서의 탈탄소화 동향을 정부와 업계와 공유하는 자리가 부산에 마련된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오후 1시 30분부터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해운·조선 등 관련 산업계를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해양환경정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해수부는 이때 최근 국제해사기구(IMO) 제83차 해양환경보호위원에서 승인된 ▷선박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중기 조치(Mid-Term Measure) 규제 ▷선박운항 탄소집약도지수(CII) 등급에 대한 개선 사항 ▷선박평형수 관리 방식 전환에 따른 검사 체계 마련 ▷선박에서 나오는 해양 플라스틱 및 수중방사소음 규제 등에 대한 논의 결과를 전달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오는 10월 국제해사기구에서 채택된 뒤 2027년 상반기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인 ‘선박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중기 조치는 우리 해운·조선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주요 중기 조치 규제안인 연료표준제 및 비용 규제 등을 해운·조선 등 관련 업계에 상세하게 설명하기로 했다. 또 국적선사가 국제 규범에 맞춰 탈탄소화 이행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정보도 제공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온실가스 감축 중기 조치 승인은 ‘2050 국제 해운 탄소중립’을 향한 신호탄”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산업계가 국제적인 규제를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게 관련 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이행 방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