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장애인들이 부산도시철도에 탑승하거나 국립공원을 찾을 때 점자안내지도를 이용,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국토정보플랫폼(https://map.ngii.go.kr) 에서 점자안내지도 찾는 방법.

16일 국토교통부와 국토지리정보원, 국립공원공단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3D 점자지구본, 대한민국 및 세계 점자 지도집, 부산시 도시철도 노선, 7개 국립공원 점자안내지도를 제작해 순차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3D 점자지구본은 국내 최초로 3D 모형화를 통해 세계 대륙과 해안 경계, 날짜변경선, 경도·위도, 북극점·남극점 등 지리 교육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시각장애 학생이 촉각을 통해 직관적으로 지구의 형상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유형은 교육 목적의 기본형(지름 30㎝)과 전시 목적의 대형(지름 100㎝) 등 두 가지다. 대한민국 및 세계 점자지도집에는 2016년과 2017년에 만든 기존 지도에 최신 정보가 반영됐다. 시각장애인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적인 지도집 설명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정보무늬(QR코드)가 삽입되어 있다.

국토부는 또 2024년에 제작된 부산시 도시철도 노선 점자안내도에 환승역 지도를 추가했다. 앞으로 이 지도는 부산지역의 주요 도시철도 역사에 비치된다.

국립공원 점자안내지도에는 경주·북한산·설악산·소백산·치악산·태백산·팔공산 등 7개 국립공원 위치, 편의시설, 탐방로 안내 및 난이도, 각 국립공원의 대표 생물자원 등이 담겼다. 이 지도는 해당 공원의 탐방안내소에서 무료로 배포된다.

모든 자료는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정보플랫폼(https://map.ngii.go.kr)에서 17일부터 누구나 무상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공간정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