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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와이드] 유상증자 효과

  • 차호중 iM증권 부산WM센터 영업이사
  •  |   입력 : 2025-04-20 18:41:12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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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자금이 있어야 연구개발도 하고, 공장도 건설하고, 제품도 생산할 수 있다. 빚이 너무 많다면 빚을 갚기 위한 용도로도 자금을 조달한다.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은행에서 돈을 차입하기도 하고, 채권을 발행해 돈을 조달하기도 한다. 차입이나 채권발행은 돈을 빌리는 개념이라 부채가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주식시장 내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선호하는데 이를 유상증자라 한다. 유상증자는 기업이 주식을 추가로 발행하고, 발행된 주식을 투자자들에게 돈을 받고 주는 것이다. 주식 수가 늘어나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부채가 아니라 주식 수와 자본이 증가하기 때문에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어 유리한 측면이 있다. 물론 주식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주식가치가 하락하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대출은 이자를 내야하기 때문에 비용부담이 있지만 유상증자는 그러한 부담이 없다. 그래서 기업들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때 유상증자를 많이 활용한다. 특히 시장이 활황일 때는 주가가 많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고, 주식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좋아져 유상증자가 흥행하는 경우가 많다.

유상증자는 세 가지 방식이 있다. ‘주주배정’은 기존 주주들만을 대상으로 해서 증자한다. 주주들만 돈을 내고 증자에 참여할 수 있다. ‘3자 배정’은 주주가 아닌 특수관계인이나 특정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증자방식이다. 마지막으로 ‘일반공모’는 특별한 제한 없이 모든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방식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주배정 방식은 주가가 급락을 해도 주주들은 더 낮은 가격에 신주를 받을 수 있어 손실을 일부 만회할 수 있지만, 일반공모 방식은 주주에게 특별히 부여되는 혜택이 없어 주가에 큰 악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 유의해야 한다. 신주 발행가격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주주배정 방식은 투자자들이 받게 되는 주식의 가격(발행가액)이 공시 시점 당시 형성된 주가보다 보통 30% 정도 할인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신주를 받아 매도하면 바로 수익이 날 수도 있다.

유상증자는 주가에 큰 영향을 주는 이벤트다. 유상증자하는 이유 가격 대상 등에 따라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공시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주주배정과 일반공모 방식은 대규모 자금조달로 주가에 부정적인 반면, 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는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3자 배정 유상증자이고 1년간 보호예수가 잡혀 있는 경우라면 투자자가 1년간 해당주식을 매도할 수 없기에 당장은 유통주식수가 증가하지 않는다. 자금조달을 하면서도 유통주식수가 증가하지 않고 든든한 후원자의 투자를 유도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긍정적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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