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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보고 생각하는 AI 등장…美 개발 경쟁 격화

오픈AI 새 추론모델 ‘o3’ 출시…가성비 모델 ‘o4-미니’도 선봬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5-04-20 18:41:05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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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선 동영상 생성 AI 새 제품
- 美의회 “中 딥시크 심각한 위협”
- AI칩 수출 통제 등 제재 본격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만 오픈AI, 구글을 비롯한 빅테크, 스타트업이 백가쟁명식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AI 열풍’의 원조 격인 오픈AI는 이미지를 보고 추론하는 새 모델을 전격 공개했다. 또 미국은 중국의 딥시크 제재도 본격화했다.

■미 AI업체들 신제품 출시

지난 2월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오픈AI는 미국 시각으로 지난 16일(현지시간) 이미지를 보고 추론하는 모델 ‘o3’와 소형 모델 ‘o4-미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여러 단계에 걸쳐 답변을 추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지난해 9월 출시된 오픈AI의 첫 번째 추론 모델 o1의 후속 모델이다. 오픈AI는 “외부 전문가 평가에 따르면 o3는 어려운 실제 작업에서 o1보다 주요 오류를 20% 적게 범하며 프로그래밍, 비즈니스·컨설팅 및 창의적인 아이디어 구상과 같은 영역에서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수학·코딩·추론·과학·시각적 이해 능력을 측정하는 테스트에서 이전 모델들을 능가했다는 게 오픈AI 설명이다.

가성비 모델인 ‘o4-미니’는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추론에 최적화된 소형 모델로서 수학, 코딩 및 시각적 작업에서 크기와 비용에 비해 놀라운 성능을 달성한다는 게 오픈AI 설명이다.

오픈AI는 “특히 이들 모델은 AI가 이미지를 보고 ‘생각할 수 있는’ 첫 모델이다. 단순히 이미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시각 정보를 추론 과정에 직접 통합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자가 ‘o3’ 서비스로 화이트보드 그림 도표 등을 올리면 AI가 이를 분석한다.

이들 모델은 미국 시각으로 지난 16일부터 챗GPT 플러스와 프로, 팀 등 유료 고객에게 제공됐다. 오픈AI는 향후 몇 주 내로 ‘o3’의 상위 버전인 ‘o3-프로’를 챗GPT 프로 가입자용으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o3와 o4 미니는 GPT-5 출시 전까지 마지막 독립형 AI 추론 모델”이라고 말했다. GPT-5는 기존 GPT-4.1 모델과 추론 모델을 통합하는 차세대 모델로 소개될 예정이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14일 GPT-4.1을 공개한 바 있다. 소형 모델인 GPT- 4.1 미니와 GPT-4.1 나노도 함께 선보였다. GPT-4.1은 지난해 출시한 GPT-4o 멀티모달 모델(Multimodal Model) 후속작이다. 멀티모달 모델은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함께 고려해 서로의 관계성을 학습·처리한다. GPT-4.1은 코딩 성능 면에서 GPT-4o보다 21%, 지난 2월 선보인 GPT-4.5보다 27% 향상됐다는 게 오픈AI 설명이다.

구글도 동영상 생성 AI 모델인 ‘비오’(Veo)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비오2’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처음 공개된 ‘비오’는 오픈AI의 ‘소라(Sora)’와 같은 동영상 생성 AI 모델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장면을 입력하면 영상을 만들어준다. 구글의 AI 서비스인 제미나이 이용자들은 16 대 9 비율, 720픽셀 해상도, 8초 길이의 영상 클립을 생성할 수 있다.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AI’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앱을 선탑재하는 방안을 삼성전자와 논의 중이라는 해외 언론 보도도 나왔다.

■미국, 딥시크 본격 제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미국 의회가 함께 중국 딥시크에 대한 제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미국 하원 미·중 전략 경쟁특별위원회는 지난 16일(현지 시각) 발표한 딥시크 조사 보고서에서 딥시크가 미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딥시크 앱을 통해 중국으로 데이터가 유출되고 이용자들의 보안 취약점을 만들어내 중국 법에 따라 정보를 은밀히 검열하고 조작하는 모델에 의존한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중국 AI 모델의 위험성에 대처하기 위해 AI 칩 수출 통제를 확대하고 싱가포르처럼 중국으로 빠져나갈 위험이 큰 지역으로의 수출을 자세히 조사할 것 등을 행정부에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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