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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액 5.2% 급감…美 관세 충격 시작됐다(종합)

이달 20일간 338억7000달러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5-04-21 19:09:49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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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車·철강·가전 등 일제히 감소

이달 1~20일 우리나라 수출액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정책에 따른 충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세청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국내 전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줄어든 338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월간 기준 국내 수출액은 지난 2월(1.0%)과 3월(3.1%)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달 들어 20일까지 5% 넘게 줄어들면서 30일까지의 전체 수출액 역시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달 수출액을 10대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0.7%)를 제외한 승용차 6.5%, 철강제품 8.7% 각각 줄었다. 미국 정부가 자국으로 수입되는 철강과 자동차에 각각 지난 3월과 이달 초부터 관세를 부과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관세청 설명이다. 이 밖에 석유제품(-22.0%) 자동차부품(-1.7%) 선박(-9.1%) 무선통신기기(-0.5%) 정밀기기(-5.9%) 컴퓨터 주변기기(-23.3%) 가전제품(-29.9%)도 일제히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대미국 수출액이 61억82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4.3%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액도 3.4% 줄어든 66억2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40억7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8%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억3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한국을 비롯한 국가별 협상과는 무관하게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율을 낮추거나 면제할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이 1962년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에 관세를 부과했다”며 “상호관세와 달리 자동차 등 품목별 232조 관세 조치는 국가별 협상과 관계 없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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