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이용자 유심(USIM) 정보가 해커 공격으로 유출된 사실(국제신문 지난 23일 자 11면 보도)을 문자 등으로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다는 이용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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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이용자 개인정보에 대한 해킹 공격을 받아 관계 당국이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22일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오후 11시 40분께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USIM)과 관련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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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피해 예방법 고지에 적극 나서겠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9일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인해 이용자 유심 관련 정보가 일부 유출된 정황을 확인한 SK텔레콤은 다음 날인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 사실을 신고하고 ‘T월드’에 이를 공지했으나, 이용자에게 개별적으로 문자 등 알림을 보내지는 않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정황만 있을 뿐, 실제 어떤 데이터가 유출됐는지, 대상 고객이 어느 정도인지 확실하지 않아 홈페이지나 각종 플랫폼, 보도자료 등으로 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대응은 법적인 문제 소지는 없다.
SK텔레콤은 가입자의 불법 유심 복제 관련 불안감을 덜 수 있도록 이날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권장하는 문자메시지(MMS)를 발송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전날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고 유심 보호 서비스에 대해 안내한 이후 하루 만에 7만2000명이 이 서비스에 신규 가입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 유출 정보가 실제로 악용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유심 보호 기능을 적용하기 위해 로밍 서비스를 해제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상반기 안으로 이 서비스를 가입한 상태에서도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의 이용자들도 해킹 피해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알뜰폰 이용자의 유심 정보를 SK텔레콤이 자사 서버에 보관하고 있다면 유출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아직 조사 초기 단계인 만큼 알뜰폰에 대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