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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전세사기 여파 손실 지속…영진위도 실적 개선 난항

부산 정부공공기관 절반 적자

HUG : 주택도시보증공사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5-04-30 19:23:23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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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곳중 6곳이 당기순손실 기록
- 단기간에 실적악화 회복 어려워
- 부산대병원 적자 규모 2배 확대
- 경영악화 전체 신규채용도 감소

- 주금공은 영업익 2400억 늘어

부산에 있는 중앙정부 산하 공공기관 중 절반 가까이가 지난해 영업적자를 낸 것은 각 기관이 안고 있는 경영 리스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해 부산 공공기관의 전체 신규채용 규모도 전년보다 감소했다. 공공기관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경영 불확실성을 하루빨리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부산 주요 공공기관이 입주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국제신문DB
30일 기획재정부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 사이트 ‘알리오’에 따르면 부산 전체 공공기관 18곳(국가 회계기준을 적용받는 기술보증기금 제외) 중 지난해 영업적자를 낸 곳은 8곳이었다. 나머지 10곳 중 5곳은 영업이익이 마이너스(영업적자)로 나온 것은 아니지만 전년보다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전체(18곳)의 27.8%인 5곳에 불과했다.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순손실)로 나온 기관도 18곳 중 6곳에 달했다. 다만 기술보증기금(기보)을 포함한 19개 기관의 총자산은 2023년 말 246조1193억 원에서 지난해 말 254조5560억 원으로 8조4367억 원(3.4%) 늘었다.

문제는 지난해 실적이 악화된 부산 주요 공공기관의 경영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끝날 ‘일시적 요인’이 아니라는 점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영업적자 규모가 지난 1년간 축소(2023년 -3조9962억 원→2024년 -2조1924억 원)되기는 했지만, 손실의 핵심 원인인 ‘전세대란’이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25억 원의 영업적자를 낸 영화진흥위원회도 극도의 침체를 겪는 영화산업이 되살아나지 않는 한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영업적자 규모가 2023년 685억 원에서 지난해 1202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된 부산대병원은 의료 대란 등 후유증에서 시급히 벗어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해양진흥공사는 2023년 -2435억 원에서 지난해 -1709억 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해양진흥공사는 HMM 영구채로 인해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보인다. 해진공은 지난해 각종 사업을 통해 1300억 원 정도를 벌어들였지만 HMM의 주가 변동에 따라 이익 규모를 상쇄한다.

국립해양박물관(14억 원 적자)과 국립부산과학관(9억 원 적자) 등도 관객 수 급감의 원인이었던 팬데믹 충격을 딛고 반등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영업이익(5576억 원)이 전년보다 75.2% 증가한 한국남부발전은 국제유가 등 대외 여건에 따라 실적 변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경영실적 악화는 채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부산 공공기관 19곳(기보 포함)의 일반 정규직 신규 채용 인원은 총 1092명으로 전년(1096.5명)과 비슷했다. 고용이 늘어나지 않은 채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신규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부산대병원이었다. 2023년 627명에서 지난해 550명으로 77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HUG도 110명에서 56명으로 54명 줄었다. 지난해 전국 331개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규모도 약 2만 명으로 전년(약 2만 명)과 유사했다. 부산 19개 기관의 임직원 총계는 2023년 말 1만8037명에서 지난해 말 1만8452명으로 415명(2.3%)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전체(18곳)의 27.8%인 5곳에 그쳤다. 주택금융공사(2023년 646억 원→2024년 3032억 원) 한국수산자원공단(11억 원→27억 원) 해양수산연수원(2억 원→3억 원) 한국남부발전(3183억 원→5576억 원)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1억 원→3억 원)이다.

한편 전국 331개 공공기관의 부채 합계는 2023년 말 709조6000억 원에서 지난해 말 741조5000억 원으로 31조9000억 원(4.5%) 증가했다. 지난해 331개 공공기관의 직원 평균 보수는 7200만 원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기관장 평균 보수는 2.6% 늘어난 1억91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산 공공기관 영업적자 현황
 ※자료=기획재정부, 억 원

구분 

 2024년 

 2023년

주택도시보증공사

 -2조1924 

 -3조9962

해양진흥공사 

 -1709 

 -2435

부산대병원 

 -1202 

 -685

해양과학기술원 

 -158 

 -19

영화진흥위원회 

 -25 

 -27

국립해양박물관 

 -14 

 +5(영업이익)

해양수산개발원 

 -9 

 -8

국립부산과학관 

 -9 

 -13


◇ 부산 19개 공공기관 총부채 추이
 자료 : 기획재정부, 중앙정부 산하 기준

2023년 말 

 213조5290억 원

2024년 말 

 217조6048억 원

증가액(증가율)

4조758억 원(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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