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월 부산의 누계 실업급여 지급액이 2221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1분기 기준으로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실업급여 신청자 수도 눈에 띄게 늘었다. 정부는 내수 부진 장기화 속 고용 침체가 이어진 데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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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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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제신문이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행정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부터 3월 말까지 부산지역 실업자에 지급된 실업급여 총액은 2221억3173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1~3월(이하 1분기) 누계 기준으로 코로나19 때인 2021년(2409억1만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지난해 1분기(2125억8449만 원)와 비교하면 4.5% 늘었다. 이 증가율 역시 지난해 1분기(2.1%)보다 배 이상 확대됐다.
부산의 실업급여 신청자 수도 지난해 1분기 총 2만8743명에서 올해 1분기 2만9807명으로 3.7% 늘었다. 지난해 1분기에는 2023년 1분기(3만161명)보다 4.7% 줄었는데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실업급여는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가 실직한 경우 재취업을 할 때까지 정부가 생활 안정 등을 위해 소정의 급여를 지급하는 제도다. 결국 실업급여 지급액과 신청자 수가 늘었다는 것은 일을 그만둔 사람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최근 실업급여 부정 수급(2020년 적발액 237억 원→2024년 323억 원·지난달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실 분석 기준)이 새로운 문제로 부각되기는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고용 부진과 실직 증가의 단면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게 정부 분석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고용 침체와 실업급여 증가를 따로 분리해서 해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와 이에 따른 경기 부진 가속화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올해 1분기 부산의 실업급여 신청자 수(2만9807명)는 지난해 1분기(2만8743명)는 물론 직전 분기였던 지난해 4분기(10~12월 총 1만9485명)와 비교해도 1만 명 넘게 급증했다.
올해 1분기 부산의 전체 실업자 수는 6만3000명으로 지난해 1분기(6만2000명)나 4분기(4만8000명)보다 모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