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바다에서 일어난 사고에서 비롯된 인명피해가 최근 10년 중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이 더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뿐 아니라 어선원들도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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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에서 사고가 난 어선을 구조하는 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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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에 따르면 2024년의 해양 안전사고 인명피해는 84명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2015년 47명, 2016년 71명, 2017년 60명, 2018년 52명, 2019년 52명, 20220년 79명, 2021년 76명, 2022년 68명, 2023년 55명 등으로 연도마다 차이는 있지만 상당한 규모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 사고 피해를 본 선박은 190척이었다. 2023년(142척)보다 33.8% 늘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발생했던 안전사고 유형은 ‘구조물·줄 등에 의한 신체 가격’, ‘실족이나 파도에 의한 해상 추락’, ‘양망기 사고’ 등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목격자 없는 사망·실종’, ‘나 홀로 조업 중 사망·실종’, ‘잠수 작업 중 질식 및 부딪힘’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나 홀로 조업 중 사고는 2023년 4명에서 지난해에는 12명으로 늘었다. 잠수 작업줄 사고는 2023년 1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9명을 기록했다.
또 최대 승선 인원 5명 이상인 어선에서 선원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잦았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인명피해 비율은 전체의 75.9%를 차지했다. 반면 전체 등록 어선 가운데 53.1%에 이르는 최대 승선 인원 5인 미만 어선의 인명피해 비율은 18.5%로 조사됐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어선 선원은 육지와 가까운 해역이라도 조업 전 안전한 환경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단은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과 정책 지원으로 소중한 생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이와 별개로 전기추진 수중익 레저보트의 안전기준 개발을 위해 국제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이는 최근 1인 해양레저 활동과 가족 단위 해양관광이 늘면서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전한 소형 레저 선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근래에는 ‘전기 추진 수중 날개 레저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물의 저항을 최소화해 연료 소모를 줄이되 속도는 높일 수 있어서다.
공단은 이 같은 추세를 고려,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소형선박 기술위원회(TC 188) 회의에 참석해 전기설비 기술과 안전기준 동향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기 충전 설비 안전성 ▷전자기 적합성·통신 방법·적용 범위·육상과의 연계성 ▷에너지 소비율 등 소형 전기선박의 핵심 안전기준이 논의된다.
공단은 앞으로 회의 결과를 현재 수행 중인 국가연구과제인 ‘상용화를 위한 전기추진 레저보트 혁신기술 개발’ 연구에 반영하는 한편 국내 기술개발과 기준 논의에 필요한 기반 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국내 연구 기관들과 함께 전기 수중익 보트의 재질·구조·복원성·자세제어 등 안전 기술도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