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을 가공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지만 전문가는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자 공공기관이 인재 육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14일 한국어촌어항공단은 ‘2025년 수산식품 가공 분야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교육생 모집에 들어갔다. 대상은 해당 산업 종사자 및 예비 창업자다. 현재 공단은 해양수산부로부터 관련 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교육은 오는 30일 부산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이어 10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순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현장 교육뿐만 아니라 교육생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고자 실시간 비대면으로도 운영된다. 이와 관련, 공단은 지난 4월 지자체 및 지역별 수산식품 관련 기관들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 조사를 시행해 지역별 교육 수요를 살핀 바 있다.

올해 교육 과목은 20개다. 공단은 교육 대상을 예비 창업자, 실무자, 중간관리자, 경영진으로 구분한다. 또 초급·증급·고급 과정으로 세분화해 수강생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할 계획이다. 강의를 듣고자 하는 이들은 개별 직무 및 지식 수준에 따라 필요한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교육 대상별 주요 과목은 ▷수산식품 산업의 이해 ▷자본조달과 운영 전략(예비 창업자 대상), ▷수산식품 가공 기술의 기초 ▷수산식품 위생과 품질(중간관리자 대상), ▷품질관리 시스템 ▷블루푸드 생산공정 혁신 기술 ▷경영을 위한 리더십과 변화 관리 ▷글로벌 규제와 인증 대응 스킬(경영진 대상)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단 누리집(www.fip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서 접수는 이메일 또는 모바일을 이용하면 된다. 홍종욱 공단 이사장은 “수산식품 가공 분야 종사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생별 맞춤형 교육을 구성했다”며 “이를 통해 관련 산업의 핵심 인재를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