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은 지난해 반려견과 뱐려묘 349만1607마리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영업장과 종사자도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

27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www.animal.go.kr)’을 통해 내놓은 ‘2024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의 누적 등록 반려견과 반려묘는 전년(328만6216마리)보다 6.3%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개는 343만4624마리, 고양이는 5만6983마리였다. 지난해 신규 등록한 개는 24만5236마리로 전년보다 4.9% 줄었다. 신규 등록 고양이는 전년에 비해 11.3% 늘어난 1만4673마리로 파악됐다.

지난해 8종(생산·수입·판매·장묘·전시·위탁관리·미용·운송)의 반려동물 영업장은 2만3565곳이었다. 2022년 2만2076곳에서 2023년에는 2만575곳으로 줄었으나 지난해에는 다시 반등했다. 영업장별로는 미용업이 1만172곳으로 전체의 43.2%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위탁관리업 5603곳(23.8%), 판매업 3114곳(13.2%), 생산업 2010곳(8.5%)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반려동물업 종사자는 2만9305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2만5506명)보다 3799명이 늘었다.

주위의 신고로 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은 지난해 10만6824마리였다. 축종별로는 개 7만7304마리, 고양이 2만7826마리, 기타(토끼· 페럿·기니피그·햄스터 등) 1694마리로 조사됐다. 부산에서는 5000여 마리, 경남과 울산에서는 각각 9만3000여 마리와 2만8000여 마리가 위험에서 벗어났다. 구조 동물은 2022년 11만3440마리, 2023년 11만3072마리 등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위험한 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을 받은 동물 중에는 1만2188마리(11.4%)가 소유자에게 반환됐다. 입양은 2만5136마리(23.5%), 자연사는 2만9368마리(27.5%), 인도적 처리는 1만9712마리(18.5%), 보호 1만4437마리(13.5%), 방사 등 기타 1882마리(1.8%)였다.

동물의 구조·보호를 위해 전국에는 231곳(지자체 직접 운영 75곳)의 동물보호센터가 운영 중이다. 부산은 6곳, 경남은 19곳, 울산은 11곳이었다.

김정희 검역본부 본부장은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관련 산업의 발전으로 동물의 복지·보호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국민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