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해양주간’의 마지막 날인 28일 진행된 ‘온라인 해양콘퍼런스’ 두 번째 세션은 ‘민간금융권의 선박금융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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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2025 해양주간’ 두 번째 세션에서 토론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환 한국해양대 명예교수, 홍승표 로이드선급협회 본부장, 정우영 ‘광장’ 대표변호사, 이동해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센터장, 윤희성 한국해양대 대학원장, 정우송 워터라인파트너스 대표. 전민철 기자 |
발제자로 나선 이동해 부산국제금융진흥원 해양금융센터장은 2008년 세계 금융 위기와 해운 시장 장기 침체 이후 민간 선박금융이 위축되고 정책금융 비중이 크게 늘어난 국내 선박금융 현황부터 소개했다. 그는 “2014년만 해도 국내 선박금융 시장에서 민간은행 비중은 21%였으나 2018년 7.3%까지 감소했다”며 “친환경 선박 전환으로 신규 선박금융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지만 과거 해운시장 침체로 인한 트라우마로 민간금융의 이탈이 심하다. 정책금융 공급이 지속되면 정부의 대외부채와 국민 세부담이 늘어난다”며 민간금융 활성화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민간 선박금융 활성화 방안으로 ‘원화 선박금융’과 ‘친환경 선박 조세리스’를 꼽았다. 달러로 주로 거래되는 국내 선박금융 통화를 원화로 변경해 투자처로서의 선박금융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고, 선박의 상각 속도를 높여 절감한 법인세를 친환경 투자와 민간 선박금융 확대에 활용토록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 같은 조치로 해양금융중심지 부산의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기환 국립한국해양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토론에서 윤희성 한국해양대 해양금융대학원장은 “원화 선박금융은 민간금융 위축 문제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의견을 함께 했다. 정우영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는 조세리스 방안에 대해 “가속상각을 허용하면 법인세를 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 많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로 인한 이득을 조세리스 투자자와 선사가 나눠 가지면 그 혜택으로 민간금융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 금융기업인 워터라인파트너스의 정우송 대표는 “선박금융이 해운시장 침체 이후 손해가 발생하면서 활성화하지 못했으나,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슈로 대체 투자처로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원화 금융과 조세리스 도입은 민간 선박금융과 친환경 선박투자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홍승표 영국 로이드선급협회 본부장은 “해운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색을 위해서 선박 운용에 대한 금융 활성화는 절실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