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항에서 배를 타고 30분 정도면 다다를 수 있는 한산도의 봉암몽돌어촌체험휴양마을과 2014년에 설치된 거제시 일운면의 구조라항 남방파제등대가 6월에 한 번쯤 들려볼 만한 곳으로 뽑혔다.

29일 해양수산부는 봉암몽돌마을을 전북 군산 신시도어촌체험휴양마을과 함께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선정했다. 봉암몽돌마을은 몽돌이 깔린 해변이 유명하다.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신축 숙박시설과 카페, 식당 등도 많다. 6월 8일에는 ‘제16회 한산도 바다체험축제’가 열린다. 맨손 고기잡이, 후릿그물 던지기, 요트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신시도마을은 군산 앞바다의 대표적인 연도교 섬 관광지 가운데 하나다. 마을 앞 갯벌에서는 바지락 캐기 체험장이 운영 중이다.

해수부는 이와 함께 ‘6월의 등대’로 구조라항 남방파제등대를 선택했다. 5초 간격으로 녹색 불빛을 깜빡인다. 거제시를 대표하는 몽돌을 형상화한 외관이 눈길을 끈다. 등대 인근에는 구조라해수욕장과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구조라성, 해상식물공원인 외도보타니아 등이 자리한다.

‘6월의 수산물’ 목록에는 병어와 다시마가 이름을 올렸다. 병어는 5월부터 8월까지 많이 잡힌다. 무리 지어 헤엄치는 모습이 ‘병졸’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근육 형성 및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어종이다. 다시마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천연 조미료이다.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알긴산이라는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다.

‘이달의 해양생물’은 일생의 대부분을 바다에서 사는 대표적인 해양성 조류인 슴새다. 우리나라의 독도, 추자도, 거문도, 소청도 인근 무인도서를 비롯해 하여 극동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번식한다. 몸길이는 47~51㎝이며 전체적으로 흑갈색을 띤다. ‘6월의 무인도서’로는 전남 완도군 금당면에 있는 대화도가 뽑혔다. 높이 57ｍ, 길이 870ｍ, 면적 12만7946㎡다. 경치가 좋아 지역에서는 꽃섬(회도)이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