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포~청사포~송정 4.8㎞ 구간
- 스카이캡슐도 운행…인기 폭발
- 작년 272만 명, 매년 기록 경신
해양시대를 맞아 바다의 중요성이 날로 더해지는 가운데, 어느덧 바다의 날이 30회를 맞이했다. 해양수도인 부산의 푸른 바다는 어느 곳에서나 아름답지만, 특히 그 풍광을 특별하게 느낄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바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관광명소인 해변열차로, 바다를 곁에 두고 달려 그 생생함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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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가 청사포 구간을 운행하는 모습.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배경으로 아날로그 감성의 열차가 이용객을 싣고 달린다. 해운대블루라인파크 제공 |
31일 제30회 바다의 날을 맞아, 부산에는 전국 어디에서도 찾기 힘든 해변열차가 달린다. 바로 ‘해운대블루라인파크’의 해운대 해변열차로, 미포~청사포~송정 해안가 일대 4.8㎞ 구간을 주행한다. 자동차를 타거나 걸어서는 좀처럼 가기 힘든 지점에서도 가까운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다. 빨강 파랑 노랑 초록 등 총 4개의 열차가 각각 2량으로 구성돼 최대 150명의 이용객을 실어 나른다. 해변열차가 지나는 구간은 동해남부선 옛 철도시설을 친환경적으로 재개발한 곳으로, 해안 절경과 해송 사이를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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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안절경을 공중에서 관람할 수 있는 해운대 스카이캡슐은 청사포에서 미포까지 자동으로 운행된다. 해운대블루라인파크 제공 |
열차의 이름으로 불리지만, 수송의 의미보다는 사실상 ‘움직이는 전망대’로서 기능한다. 아날로그 감성이 느껴지는 열차를 타면 내부에 큰 창이 바다 방면으로 설치돼 있다. 보통 창문과 달리 큼직해 열차 바로 앞에 펼쳐진 해안가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시속 15㎞라는 느긋한 속도는 풍광 하나하나를 두 눈에 담기에 충분하다. 편도 기준 탑승 시간은 약 25분이다. 여기에 미포 ~ 청사포 2㎞를 달리는 해운대 스카이캡슐도 운행해 다양성을 더한다.
실제 인기도 해가 갈수록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2020년 10월 운행을 개시해 그 해 약 3달 만에 10만 명이 넘는 이용객이 찾았다. 다음 해는 111만 명이 찾아 단숨에 100만 명을 넘는 저력을 보였다. 이후 ▷2022년 185만 명 ▷2023년 235만 명 ▷2024년 272만 명 등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이용객 중 45%가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올해도 지난 4월 기준 100만 명이 방문해 어느덧 80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이곳을 찾았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기에 힘입어, 어느덧 해변열차가 부산의 바다를 상징하는 주요 시설로 자리매김 해간다. 해운대 관광특구와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해양관광벨트의 중심인 해운대블루라인파크는 ▷2022년 한국관광의 별 ▷2023년 대한민국 국토대전 국무총리상 수상 ▷2024년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 기업부문 수상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용객 반응도 뜨겁다. 서울에서 관광 왔다는 정모(여·29) 씨는 “‘부산 바다’를 생각하면 해운대가 떠오르고, ‘해운대 바다’를 생각하면 해변열차가 생각난다”며 “직접 와보니 해변열차가 달리는 풍경 자체도 너무 아름답다”고 감탄했다. 이용객 누구나 바다를 만나고 느낄 수 있다는 취지가 잘 어우러진 것이다.
이곳에서 기장으로 가장 오래 일한 해운대블루라인파크 배문환 열차운영 파트장은 “아름다운 해운대를 배경으로 운행할 수 있다는 점은 단순한 작업을 넘어 추억을 연결하는 일이라고 느껴져 큰 자부심을 가진다”며 “안전 운행에 최선을 다하고 해변열차를 즐기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