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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원전서 방폐물 처분 위반 75건 확인…"방사선 영향은 미미"

원안위, 두 달 간 전체 원전 대상 특별점검

경북 경주 월성원전서 가장 많은 30건 확인

"표면 오염도만 확인한 후 승인 없이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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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안전규제 당국이 우리나라 전체 원전을 대상으로 방사성폐기물(방폐물) 처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 75건의 규정 위반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과 울산 울주군 새울원전에서는 총 12건이 나왔다. 다만 당국은 인근 주민 등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4개월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운영하는 전체 원전을 대상으로 ‘자체처분’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자체처분은 방폐물 중 핵종별 농도가 원자력안전법에서 정한 허용 기준보다 낮은 수준으로 확인되는 경우 이를 일반 폐기물과 동일하게 소각·매립·재활용 등 방법으로 처분하는 것을 말한다.

원안위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75건의 위반 사례는 이런 자체처분 절차를 어긴 것”이라며 “위반 물품 수 기준으로는 5412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원전별로는 고리·새울에서 총 12건(423개)의 위반 사례(자체처분 절차 미준수)가 확인됐다. 이는 점검 대상 4개 주요 원전 중 ▷경북 경주 월성(30건·879개) ▷경북 울진 한울(23건·3791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전남 영광 한빛원전에서는 10건(319개)의 위반 사례가 포착됐다.

원안위는 “이들 사례 대부분은 방폐물의 방사능 농도가 아닌 표면 오염도만 확인한 후 원안위 승인 없이 폐기한 경우”라며 “확인된 물품은 축전지, 조명기구, 화재·연기감지기, 항온항습기, 소화기 등”이라고 전했다.

다만 원안위는 “승인 없이 폐기된 물품 등에 대해 방사능 농도를 확인한 결과 평균값이 자체처분 허용 기준의 약 2.37% 수준에 불과했다”며 “방사선 영향이 미미하고 안전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원안위는 안전 여부와 무관하게 위반 사례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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