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해양 관련 조합·재단이 국민의 힘을 빌려 섬 여행의 매력을 알리고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행사를 추진한다.
7일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운조합과 함께 8월 31일까지 ‘제11회 섬 여행 영상공모전’ 출품작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여객선을 타고 섬을 여행한 경험, 섬의 명소, 섬의 숨은 즐길 거리 또는 맛집 등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제작하면 된다. 규격은 일반 영상 4분 30초~5분, 세로 숏폼 영상 50~120초 분량이다.

해수부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우수작 60점을 가린다. 세부 시상 내역은 대상 1명(장관상·상금 300만 원), 최우수상 1명(한국해운조합 이사장상·200만 원), 우수상 2명(이사장상·100만 원), 입선 5명(50만 원), 특별상 1명(한국섬진흥원장상·10만 원), 참가상 50명(5만 원 상당 모바일 상품권) 등이다.

수상작들은 해수부, 한국해운조합, 수상자 개인계정 유튜브 채널 등 누리소통망(SNS)에 게시된다. 또 섬 여행 홍보를 위해 여객터미널과 여객선 내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모전 누리집에서 확인한 뒤 전자우편(islandtour@theksa.or.kr)으로 작품을 내면 된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한국해양재단과 8월 5일까지 ‘해양관광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해양레저관광과 관련된 대학생의 창의적인 구상을 상품화하는 것이 목표다.

응모는 대학생 개인 또는 최대 4인 이하 팀 단위로 할 수 있다. 젊은 층들이 좋아하는 여행 유형을 해양레저관광 자원에 접목하면 심사 때 높은 점수를 얻게 된다. 재단은 제출된 내용의 독창성, 적절성, 실현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1차 서면 심사와 2차 발표 심사를 한 뒤 3건의 수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총상금은 600만 원이다. 심사 결과는 9월 중 재단 누리집에 게시된다. 공모전에 관한 내용도 이곳에 실려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섬 여행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일반인들이 섬의 매력을 더 쉽게 알 수 있게 홍보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의 참신한 구상을 접목, 해양관광도 활성화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