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노후 계획도시 정비 대상 규모가 5700호로 확정됐다. 오래된 공동주택단지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이 본격화된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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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명·금곡지구 기본계획(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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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부산시는 9일부터 ‘화명·금곡지구 및 해운대 1·2지구의 노후 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선도지구 공모’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접수 기간은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이다. 선정 결과 발표 시기는 12월이다. 신청 방법, 평가 기준, 추진 일정 등은 시 누리집(www.busan.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또 9일 시는 사업 기본계획안을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한 뒤 주민 공람을 시작한다.
노후 계획도시 선도지구 공모가 시행되는 것은 전국에서 두 번째이며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27일 국토부는 수도권 1기 신도시를 대상으로 3만6000호를 선정했다.
세부 규모는 화명·금곡지구 2500호, 해운대 1·2지구 3200호다. 국토부와 시는 해당 구역 인근의 이주 수요와 주택 공급량 등을 분석한 뒤 물량을 결정했다. 또 앞으로 이어질 정비 추진 과정에서는 안정적인 이주를 지원하기 위해 주택 수급 관리를 공동으로 면밀하게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도 정했다.
시는 화명·금곡지구의 개발 주제를 ‘숲과 강을 품은 Humane도시, 화명·금곡’으로 정했다. 공간구조 개선 계획에는 ‘지역 특화 거점 육성’, ‘15분 도시 실현’ 등이 포함됐다. 이곳에 적용될 기준용적률은 350%다. 현재의 평균치(234%)보다 크게 높아졌다. 화명·금곡지구(273만4000㎡)에는 현재 3만600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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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 1·2지구 기본계획(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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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1·2지구 정비사업은 ‘해운대 그린시티, 주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도시를 열다’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기준용적율은 360%(현재 평균 용적률 250%)로 책정됐다. ‘지속가능한 융·복합 도시’,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 등이 공간구조 개선 계획에 담겼다. 지난 1997년 준공된 해운대지구의 사업 면적은 305만7000㎡(3만3000가구)다.
현재 부산에서는 화명·금곡지구와 해운대 1·2지구 외에 만덕·만덕2지구, 다대 1~5지구, 모라·모라2지구가 노후 계획도시 재정비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화명·금곡지구와 해운대 1·2지구에 대한 기본계획을 국토부에 제출한 바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부산의 노후 계획도시에서 대대적인 정비가 이뤄지면 주거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본다. 시도 사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앞으로 절차 진행 때 주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혹시 생길 수 있는 잡음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현재 수도권 1기 신도시 외에 전국의 10여 개 지자체가 노후 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 상황을 고려할 때 부산시 기본계획 주민 공람과 선도지구 공모는 비수도권에서는 첫 사례여서 큰 의미가 있다”며 “다른 지역에 모범 사례가 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