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동해선 개통을 계기로 강원특별자치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동해안권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1일 부산 부전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이야기 나누고 있다. 부산시 제공

시는 11일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강원 홍보단 100여 명이 부산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강원 홍보단은 11, 12일간 동해선 부전역에서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2025~2026년 강원 방문의 해를 기념해 강원 관광을 홍보한다.

박 시장은 이날 부전역 대합실에서 열린 부산관광공사-강원관광재단 상호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것으로, 양측은 동해선을 활용한 내·외국인 대상 관광상품 개발, 공동 마케팅 추진 등 지속 가능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동해선 ITX-마음은 환승 없이 부산과 강릉을 직접 연결한다. 올해 1월 1일부터 개통한 동해선은 지난 5월 기준 누적 이용객이 80만 명을 돌파했다. 시는 동해선 이용 관광객의 다양한 여행 수요에 대응하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각종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는 동해안권관광진흥협의회와 동해선 테마관광열차 상품을 출시하는 등 광역 연계 관광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박 시장은 “아름다운 해안선과 다채로운 문화, 해양레저 산업 등 부산과 강원이 함께 보유한 관광 자산은 동해안을 따라 새로운 관광벨트를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동해선을 매개로 지역 간 연계와 협력을 강화해 광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부산이 동해안권 광역 관광 리더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계 관광 콘텐츠 발굴과 관광객 유입을 유도하는 전략적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