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과학관 첫 수행기관 선정
- 탄자니아 과학실험교육 사업
- 2028년까지 84명 봉사단 파견
국립부산과학관이 정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K-과학관형 과학교육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 국내 국립과학관 중 처음이다.
과학관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공적개발원조(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사업인 ‘탄자니아 과학실험교육 봉사단’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과학관은 한국국제교육개발협력원(EDCN)과 공동으로 코이카와 계약을 맺었다. 코이카는 1991년에 설립된 대외 무상 원조 사업을 전담하는 외교부 산하의 준정부기관이다.
전통적인 ODA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과 복지 향상을 위해 공적자금 등을 지원하는 활동이었다. 최근에는 개발도상국이 자생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술혁신과 인적자원 개발에 대한 투자가 강조된다.
과학관도 이런 추세에 맞춰 이번에 코이카가 지원한 ODA 사업비 121만 달러(한화 약 16억7600만 원)로 탄자니아 과학 교육 체계 구축을 돕는다. 앞으로 2028년 9월까지 3년 동안 6차례에 걸쳐 탄자니아 잔지바르의 웅구자 섬과 펨바 섬 내 중등학교 10여 곳에 봉사단 84명을 파견해 ▷과학실험 교육 역량강화 ▷위생환경 시설개선 ▷위생교육 등을 진행한다. 봉사단은 과학실험 교육, 위생환경 교육, 건축 분야에 대한 관련 특화교육을 받은 이들로 구성된다. 과학관은 이를 통해 ▷과학 기반 위생환경 교육 콘텐츠 개발 ▷과학실 사용 관리 매뉴얼 및 과학실험 교보재 개발 ▷과학실험 프로그램 개발 ▷과학 캠프 및 과학 클럽 운영 등의 경험을 나눌 예정이다.
이전까지 코이카 ODA 사업 수행기관으로 국립과학관이 선정된 경우는 없었다. 과학관이 그동안 후원회 기금을 바탕으로 자체 ODA 사업을 에티오피아 르완다 등지에서 진행해 이룬 성과다. 과학관은 2023년 2월 국립과학관 최초로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초등과학센터를 구축했다. 이후 에티오피아 과학 교과과정 연구를 통해 실험 실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년별 수준에 맞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했다. 또한 현지 과학교사를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과학문화 인식 개선 캠페인을 벌이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했다.
르완다에서도 2021년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작된 원격 해외나눔교육을 계기로 과학 재료, 기자재 등을 제공하며 현지 교사 연수와 학생 시범수업 등을 운영했다.
송삼종 부산과학관장은 “체험 탐구 중심의 과학교육 거점기관으로서 그간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에 K-과학기술문화 확산을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과학관의 국제적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