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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KRX 위협 현실로…거래대금 50% 넘어섰다(종합)

이달 12일 기준 8조2446억 원…출범 6개월 만에 무서운 성장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5-08-14 19:47:34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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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평균 거래량도 17.4% 달해
- 본사 부산유치 재추진 목소리

- 애프터마켓·거래시간 연장 등
- KRX는 기능 강화 방안 검토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의 일 평균 거래대금이 출범 6개월 만에 한국거래소(KRX)의 절반 수준을 넘어섰다. 대체거래소 출범으로 국내 자본시장에서 한국거래소의 입지가 흔들릴 것이라는 부산 지역의 우려가 현실화한 것이다. 한국거래소 입지 약화는 ‘금융중심지 부산’의 위기와 직결된다. 이에 박형준 부산시장이 공언했다가 흐지부지된 넥스트레이드 본사 부산 유치 재추진, 한국거래소 기능 강화 등을 이재명 정부에서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진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가 출범 6개월 만에 한국거래소 거래대금의 절반 수준을 넘어서 한국거래소의 입지가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넥스트레이드에서 직원이 시세판을 가리키는 모습. 넥스트레이드 제공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일 기준 넥스트레이드의 8월 일평균 거래량은 2억250만 주, 거래대금은 8조2446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 일 평균 거래량(11억6584만 주)의 17.4%에 해당하며,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한국거래소(16조2278억 원)의 50.8%에 이른다. 지난 3월 4일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한 이후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이 한국거래소의 절반 수준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넥스트레이드의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 점유율은 최근 21거래일 연속 30%선 밑으로 내려가지 않은 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7월 31.8% 수준이었던 시장 점유율은 8월 들어 33.7%로 상승했다. 출범 첫 달 거래대금 점유율이 3.8%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출범 시 10종이었던 상장종목 수는 현재 788개로 늘었다.

넥스트레이드는 금융당국과 ‘15%룰’ 완화를 위한 논의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대체거래소의 최근 6개월간 일평균 거래량이 매월 말일을 기준으로 시장 전체 거래량의 15%를 초과하면 안 된다고 규정한다. 해당 규정은 출범 만 6개월이 되는 다음 달 적용된다. 올해 3월 4일부터 8월 12일까지의 넥스트레이드 일평균 거래량은 약 18만 주로 시장 전체 거래량의 11.4% 수준이었다. 현재 수준의 거래량이 유지되면 다음달 24일 전후에는 15.0%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한국거래소가 처음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넥스트레이드와 경쟁 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가 구축한 인프라 위에서 거래 수수료만 취한다. 그런데도 거래시간(오전 8시부터 오후 8시)이 12시간으로 한국거래소(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보다 월등히 유리하다.

넥스트레이드의 급성장 배경으로 거래시간 확대가 꼽히면서 한국거래소 역시 거래시간 연장을 추진한다. 한국거래소가 검토 중인 연장 방안은 세 가지로 ▷정규장 개장을 현행보다 1시간 앞당기는 안(오전 8시 개장) ▷오전 8시 프리마켓 30분 후 정규장 전까지 시가 단일가 거래하는 안 ▷프리마켓 후 호가를 정규장으로 넘기지 않고 삭제하는 안이다. 세 가지 방안 모두 정규장 이후에는 오후 8시까지 애프터마켓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증시는 24시간 체제를 도입하며 거래시간을 확대하는 흐름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이 24시간 거래를 추진 중이며, 영국 스위스 인도네시아 등도 자국 시장 이탈을 막기 위해 거래시간 확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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