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어렵게 되살린 경기 회복 흐름이 국민 체감형 민생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윤철(오른쪽 두 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7월 소매판매가 2년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하는 등 우리 경제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보다 2.5% 늘어나며 2023년 2월(6.1%)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구 부총리는 “이런 차원에서 오늘(15일) 역대 최대 규모의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마련했다”며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21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17만2000t 규모로 공급하고, 900억 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 등 농·축·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 규모와 참여 시장도 대폭 확대하겠다”며 “보다 근본적인 물가안정을 위해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도 추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소상공인·중소기업에게 명절자금을 역대 최대인 43조2000억 원 규모로 공급하고, 대출·보증 61조 원의 만기는 1년 연장하겠다”고 언급했다.

구 부총리는 “취약계층에 정부양곡을 10㎏당 8000원에 할인 공급하고, 재난적 의료비 지원을 600억 원 확대할 것”이라며 “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상은 올해 12월부터 다자녀 기초수급자 가구까지 넓히는 등 서민 생활비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22일부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차질없이 지급하는 한편, 특별재난지역 전용 숙박쿠폰을 15만 장 발행하고 중소기업 근로자 휴가지원을 최대 17만 명까지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