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소상공 1000억 추가 공급
부산시가 지역 기계부품업계에 공동물류센터 추가 건립과 원자재 공동구매 시스템 구축 지원을 약속했다. 이 업계에서 생산하는 소재와 부품은 제조업의 기반이지만 주요 수출국이었던 중국의 기술 수준이 올라가면서 수출 길은 좁아지고, 미국발 관세 전쟁에도 영향을 받아 존폐의 기로에 놓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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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부산시가 강서구 화전동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에서 현장 소통 간담회를 벌인 가운데 박형준(오른쪽) 부산시장이 기계조합 관계자들을 상대로 발언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
부산시는 24일 강서구 화전동 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기계부품업계와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박 시장, 성기인 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및 지역 기계부품업계 대표 3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를 통해 조합은 ▷조성 계획 중인 동북아물류플랫폼 내 기계·부품 중소기업 공동 활용 물류센터 건립부지 배정 ▷원자재 공동구매 시스템 구축 및 해외 물류공동화 플랫폼 운영 등을 건의했다.
한 기업인은 동북아물류플랫폼에 ‘기계·부품 중소기업 공동 활용 물류센터’를 건립할 수 있도록 부지 2만3100㎡를 배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동북아물류플랫폼은 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개발을 진행하는 공항 항만 철도를 연계한 복합물류단지로 강서구 화전동 일대에 229만7701㎡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그는 “2020년 기준 수출중소기업의 85.4%가 연간 수출액이 100만 달러 아래인 소량화주로 추정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물류 대란 장기화로 중소벤처기업의 물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소기업 물류 공동화로 물류비 절감이 절실하다”고 했다.
또 다른 기업인은 지역 기계부품산업 수출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원자재 공동구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 물류공동화 플랫폼을 운영해 달라고 했다. 부산 기계부품산업은 미국 관세로 인한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고 중국 등이 경쟁자로 부상해 제조원가 절감을 통한 지원이 시급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박 시장은 “동북아물류플랫폼 구축은 지난 2월 그린벨트 해제가 가능한 지역전략사업으로 선정됐다. 그린벨트 해제 및 구역 지정 등 개발계획을 수립한 후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 단계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어 “내년부터 2028년까지 부산 기계부품산업 수출 활성화 지원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내년도 사업 예산이 반영돼 요구 사항이 시행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현장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운전자금 500억 원과 소상공인 특별자금 500억 원을 추가 특별 공급하기로 발표했다. 대출금리 이차보전율도 기존 1.0~1.5%에서 2.0%까지 늘려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고금리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이차보전율은 지자체가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에 지원하는 대출의 이자 중 지자체가 부담하는 비율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