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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동·28층으로 규모 줄여 녹지 확대…사업안 더 다듬을 듯

이기대 아파트 심의 조건부통과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5-09-25 19:22:47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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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에스동서 “공원과 연계개발”
- 심의위원 일부는 디자인 등 지적
- 향후 市와 경관조화 조율 불가피

지난해 난개발 논란으로 좌초됐던 부산 남구 이기대 아파트 건립 사업이 1년 만에 부산시 심의를 조건부 통과하면서 향후 사업 추진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사업자가 자진철회했다가 올해 재추진한 부산 이기대 아파트 건립 사업이 25일 열린 부산시 주택건설사업 공동위원회에서 조건부 통과됐다. 사업자인 아이에스동서는 사업을 재추진하면서 부산 남구 용호동 973 일원에 28층 규모 2개 동, 308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립하겠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내놨다. 사진은 해당 부지(점선) 모습. 국제신문 DB
25일 아이에스동서가 자회사 엠엘씨를 통해 밝힌 사업 내용을 보면 남구 용호동 973 일원에 28층 규모 2개 동, 308가구 규모의 아파트(조감도)를 건립한다.

앞서 지난해 2월 이 사업이 주택사업 공동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을 때 경관 심의가 이뤄지지 않아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이 아파트는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이기대 초입 들어서게 되지만 경관 심의에 대한 법적 의무가 없어 당시 ‘건축 교통 개발행위허가’ 3개 분야에 대한 심의만 이뤄졌다.

사업자는 올해 6월 남구에 재신청을 하면서 사업 재추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내놓은 사업안을 크게 수정해 경관에 대해 많은 고려를 했다고 설명했다. 수정사항을 보면 지난해에는 아파트 3개 동을 각각 31층 30층 29층으로 짓겠다고 밝혔지만 이번에는 동을 2개로 줄이고 높이를 모두 28층으로 맞췄다. 동 간격을 30m에서 40m로 넓히고 전체 가구 수도 308가구로 11가구 줄였다. 도로 및 교량 폭도 10, 12m에서 15m로 늘리겠다는 안에서 20m로 확대 변경했다. 또 약 2000㎡ 규모의 경관 녹지 및 만남의 광장을 공개공지로 제공해 이기대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아파트 동 사이에 보행로를 추가 확보, 이기대 공원로 및 산책로와 연계해 공개공지로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자 측은 “특별건축구역에 버금가는 설계를 했고 이기대 예술공원의 일부로 녹아들 수 있게 고층부에서 저층부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며 “총 3000㎡에 달하는 국토교통부 및 부산항만공사 소유 용호만 인접도로도 재정비하는 등 인근 낙후된 곳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일부 심의위원과의 의견 차이가 드러난 만큼 사업안의 재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주택건설사업 공동위원회에서 일부 심의위원은 아파트 단지의 규모나 용적률, 디자인이 이기대와 조화를 이루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건축물이 예쁘지 않다거나 시민이 납득할 수 있을 만한 디자인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대 공원로 및 산책로 연계 등 동선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에스동서는 재추진에 나서면서 사업 철회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고 또 지난해와 달리 인근에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전국구 금융 자사고 설립이 추진되고 이기대 예술공원 조성 예산도 확정되는 등 주변 개발이 점점 가시화되는 만큼 경관 및 건축 재심의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부산시의 심의 결과서를 받으면 지적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사업안에 반영한 뒤 재심의를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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