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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 매매가 41개월 만에 상승 전환(종합)

이달 둘째 주 ‘해수동’ 중심 올라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5-10-16 19:09:56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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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5부동산대책 반영 전이지만
- 수도권 규제 풍선효과 전망 나와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대상 초강력 부동산대책 발표로 지방 시장 풍선효과가 전망되는 가운데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무려 3년 5개월 만에 반등했다.
부산 아파트 전경. 국제신문DB
16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0월 13일 기준)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간 누계로 0.03% 상승했다.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2022년 6월 이후 3년여간 꾸준히 하락하다가 지난달 초부터 5주 연속 보합세를 보이자 이를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로 여기는 분위기다. 3년 5개월 만에 첫 상승곡선이다.

구·군별로 보면 동부산권 주거 선호 지역의 상승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수영구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달 다섯째 주 0.14%에서 이번에 0.25%로 급상승했고 해운대구도 0.07%에서 0.20%로 크게 뛰어올랐다. 동래구는 0.08%에서 0.13%로, 연제구는 0.03%에서 0.05%로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서부산권과 원도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 지역 내 편차도 커졌다.

10월 둘째 주 부산 아파트 전셋값은 2주간 누계로 0.09% 오르며 지난해 8월 이후 15개월째 상승 랠리를 보였다. 상승폭은 9월 다섯째 주 0.07%보다 0.02%포인트 커졌다. 동래구(0.25%)는 명륜·온천동, 남구(0.13%)는 문현·대연동, 해운대구(0.13%)는 재송·우동 위주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는 10·15 부동산 대책은 반영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강력한 수도권 부동산 규제 정책의 여파로 동부산권 주거 선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정규 동아대 부동산대학원장은 “강력한 규제로 수도권에 투자할 수 없게 된 애매한 규모의 자금이 해운대구와 수영구 등 주거 선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동부산권의 매매가격에 반영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도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의 투자성 자금이 부산으로 내려오게 되면 이미 상승세가 뚜렷한 동부산권의 상승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10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1.6포인트(p) 상승한 86.6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11.7p(83.4→95.1) 올랐으며 서울 14.5p(92.3→106.8), 인천 12.4p(71.4→83.8), 경기 8.4p(86.4→94.8) 순으로 상승했다. 비수도권은 11.6p 상승한 84.8로 전망됐으며 부산은 22.1p(63.6→85.7) 울산은 19.8p(85.7→105.5)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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