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해상에서는 최근 5년간 3647명의 변사자가 발생했다. 정부가 안전 체계 구축을 더 공고하게 한편 사고 발생 때 신속한 구조가 이뤄질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상 순찰활동을 하고 있는 해양경찰.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매년 500~600여 명이 해상에서 목숨을 잃었다. 연도별로는 2020년 646명, 2021년 641명, 2022년 598명, 2023년 653명, 2024년 596명, 2025년 1~9월 513명으로 집계됐다. 원인별로는 본인 과실이 1905명(52.2%)으로 가장 많았다. 자살은 715명(19.6%), 타살은 11명(0.3%), 충돌·침몰·전복을 포함한 재해사는 11명(0.3%)이었다. 기타(사인 불명 및 신원확인 불가 등)는 1005명(27.6%)으로 파악됐다.

관할 기관별로는 부산해양경찰서에서 467명, 인천해양경찰서에서 362명, 목포해양경찰서에서 322명, 여수해양경찰서에서 303명, 창원해양경찰서에서 231명, 제주해양경찰서에서 212명 등의 변사자가 나왔다.

김 의원은 “매년 부주의에 의한 본인 과실 및 해난 사고 등으로 변사자가 잇따르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책무인 만큼 해상 안전 체계 점검, 신속한 구조,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