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가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았다. 이를 계기로 창업주 4세대인 마르쿠스 밀레 밀레(Miele) 공동회장이 방한해 내구성, 지속가능성 등 가전의 본질에 집중하며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마르쿠스 밀레(Miele) 공동회장(왼쪽)과 최문섭 밀레코리아 대표가 22일 서울 강남구 밀레 익스피리언스 센터 강남에서 열린 밀레코리아 설립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르쿠스 밀레 밀레 공동회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밀레의 모든 가전제품은 20년의 수명을 기준으로 테스트된다. 밀레는 고객이 더 지속 가능하고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성은 밀레 전략의 핵심이다. 밀레는 최대 20년의 수명을 기준으로 한 제품 테스트, 순환 설계, 탄소 중립, 제조 공정, 리퍼비시, 재생 제품 등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통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제품의 수명과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밀레는 1899년 독일에서 창업된 가족 기업으로 밀레(Miele) 가문과 진칸(Zinkann) 가문이 공동 경영한다. 마르쿠스 밀레 회장은 밀레 가문 창업주 4세대다. 밀레의 사업 철학은 ‘항상 더 나은(Immer besser)’이다. 밀레는 국내에서 식기 세척기 1위 업체다.

밀레는 한국에서 연간 매출이 B2B와 B2C를 합쳐 약 550억 원이고 꾸준히 흑자를 기록 중이다. 밀레의 타깃은 프리미엄 가전, 프리미엄 빌트인이다. 최문섭 밀레코리아 대표는 “8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주요 가전 시장에서 제품 개발 및 브랜드 인지도, 조직·고객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마르쿠스 회장은 한국 시장에 대해 “한국 소비자들은 높은 안목과 품질에 대한 예리한 감각, 디자인, 장인 정신,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며 “밀레 식기세척기의 ‘아시안 바스켓’은 한국 고객들의 피드백을 수용해 내놓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레코리아는 설립 20주년을 맞아 오는 25일까지 밀레 플래그십 스토어 밀레 익스프리언스 센터 강남에서 ‘밀레와 함께, 보다 더 나은 삶의 예술’을 주제로 브랜드 위크를 진행한다. 밀레의 헤리티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체험 공간은 브랜드 역사와 철학을 담은 ‘라이프스타일 존’, 밀레 주방의 미식 경험을 제안하는 ‘키친 존’, 독일 문화와 감성을 즐길 수 있는 ‘옥토버페스트 존’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