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관련 공공기관들이 기후 변화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미래 해양 교통체계가 어떻게 바뀔지를 파악,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국제사회에서도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라는 점에서 적절한 대응책 마련은 우리나라의 해운 강국 도약을 위한 전제 조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해양환경공단이 주관한 ‘해양 기후변화 감시·예측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2일 해양환경공단은 서울의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해양 기후변화 감시·예측 포럼’을 개최했다. 정부와 학계, 전문가, 유관 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공단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 행사는 해양 기후변화 감시·예측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과 이해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또 대양 관측 및 기후변화 예측 역량 강화를 위한 산·학·연 논의의 장을 제공하자는 의도도 담겼다.

주제 발표 시간에는 ▷해양수산 부문의 기후변화 예측 정보 생산 및 예측 기술 개발 계획 ▷우리나라 대양 기후변화 관측 및 해양위성 기술 개발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북극 실측 및 해빙 변화 예측 기술 개발 등이 소개됐다. 또 토론 시간에는 ▷해양 기후 예측 능력 강화 및 국제 협력 활성화 방안 ▷국제적 기후 감시망 구축을 위한 한국의 위상 및 감시 역량 강화 방안 등과 관련한 정책 제언이 논의됐다.

강용석 공단 이사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해양 기후변화 감시·예측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해양 데이터 연구·기술 개발, 정책 활용, 국민의 이해 제고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개최한 ‘2025 첨단 해양 모빌리티 국제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KRISO)는 지난 21일 해수부와 공동으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2025 첨단 해양 모빌리티 국제 포럼’을 열었다. 올해 한국해사주간의 주요 행사 가운데 하나다. 해양 모빌리티는 바다에서 이뤄지는 사람·물자·서비스 아동 및 운송에 필요한 모든 형태의 이동 수단·기술·서비스 체계를 일컫는다.

행사는 ‘해상교통에 항공(Advanced Air Mobility; AAM), 자동차(자율주행) 등 타 산업의 첨단기술을 접목해 입체적 해양 모빌리티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해운, 조선, 모빌리티 분야 산학연 전문가 및 유관 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첨단 해양 모빌리티의 미래 ▷북극항로 개척 ▷미래인재가 꿈꾸는 첨단 해양 모빌리티 등 세 가지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홍기용 KRISO 소장은 “첨단 해양 모빌리티는 단순한 기술 발전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인류의 미래를 향한 도전”이라며 “국제사회와 함께 협력해 ‘Green, Smart, Safe Ocean’ 비전을 실현하는 한편 첨단 해양 모빌리티를 통해 차세대 해양시스템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