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농식품부는 한식진흥원, 한국식품연구원과 함께 29일부터 1일까지 APEC 정상회의장 인근에서 K-디저트 및 수출용 할랄식품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제는 ‘Taste of Korea, K-Dessert’로 정했다. 행사장에 설치된 푸드트럭에서는 호떡, 약과, 송편, 유과, 인삼정과 등이 제공된다. 또 13개 기업은 라면, 김치, 쌀가공식품, 음료 등 수출용 할랄인증 제품 90여 종을 소개한다. 방문객들은 떡볶이, 치킨, 곰탕 등 다양한 한식을 맛볼 수도 있다.

해수부는 같은 기간에 수출 통합 브랜드인 ‘K-피쉬’를 홍보하고자 먹거리 트럭을 운영한다. K-피쉬는 수산식품이 일정 수준의 품질과 안전성을 유지하도록 해수부가 관리하는 품목이다. 김, 참치, 전복, 굴, 어묵 등 16개가 목록에 올라와 있다. 행사 기간에 해수부는 최근 외국에서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김스낵, 다시마부각칩 등을 선보인다. 아울러 시식을 진행하는 한편 K-피쉬 홍보 영상도 방영한다.

업계에서는 두 부처의 이런 노력이 우리나라 농수산물의 세계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통계를 보면 농산물 및 연관 산업을 포함한 ‘K-푸드+’ 수출액은 2021년 100억 달러를 넘은 뒤 지난해에는 130억3000만 달러(한화 18조7605억 원)까지 증가했다. 역대 최대 수치다. 지난해 수산물 수출액은 30억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2% 늘었다. 올해 1~9월 K-푸드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84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흐름을 고려하면 올해에는 농수산물의 수출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이번 APEC 정상회의는 K-푸드 및 K-피쉬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소중한 기회”라며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식품과 농수산물의 수출이 늘어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