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식관광 미래 트렌드 등 논의
- 지역셰프 라이브 쿠킹쇼 눈길

부산에서 처음 개최된 ‘제1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 연계 행사로 글로벌 미식 관광의 비전을 논의하는 포럼이 개최됐다.

28일 ‘2025 글로벌 미식 포럼’에서 로컬 셰프 라이브쿠킹쇼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와 28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2025 글로벌 미식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미식관광의 미래 트렌드와 지역 관광 전략’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는 국내외 미식업계 전문가와 셰프, 관광업계 관계자 등 60여 명이 모여 미식 관광 분야의 비전과 국제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조연설에는 스페인 바스크 조리학교의 글로벌 개발 담당 이사이자 글로벌 미식 정책 전문가인 아시에르 알레아 카스타뇨스가 글로벌 미식 관광 트렌드와 도시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부산 식문화 칼럼니스트인 박상현 부산로컬푸드랩 이사장이 ‘부산 미식의 발전 가능성과 지역 상생 모델’ 사례를 제시했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로컬 셰프 라이브 쿠킹쇼’도 열렸다. 부산 미쉐린가이드 등재 레스토랑인 ‘소공간(박기섭 셰프)’과 ‘아웃트로 바이비토(김상진 셰프)’가 협업해 부산의 신선한 해산물과 제철 채소를 활용한 지중해식 요리 ‘파피요트(Papillote)’를 선보였다. 조리 과정은 포럼이 진행되는 동안 실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됐고, 참석자들은 요리 과정을 실시간 관람한 뒤 완성된 요리를 함께 시식했다.

시와 공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도시 브랜딩 자산으로서의 미식 관광’에 대한 국제 담론을 확산하고, 부산형 미식 생태계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유치를 위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세계 미식 도시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도 확대해 부산을 아시아 대표 미식 관광 거점 도시로 도약시키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지역의 맛과 문화를 세계로 확산시킬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며 “셰프, 시민, 관광업계가 함께 만드는 ‘글로벌 미식관광도시 부산’을 실현하기 위해 행정·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