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 지역 물류기업이 북극항로 시대를 앞두고 교두보인 유라시아 수출길 개척에 나섰다.
부산시·부산경제진흥원은 ‘2025 부산시 물류개척단’을 지난 21~26일 중국 훈춘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파견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척단은 시·진흥원을 비롯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국제협력기구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지역 주요 물류기업인 팬스타 장금상선 레오나해운항공 그로발스타로지스틱스 관계자 11명으로 구성됐다. 훈춘과 블라디보스토크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동북아 물류의 핵심 거점이자, 북극항로 개척의 전략적 요충지다. 이들은 이곳에서 물류 기반 시설과 운송 체계를 점검하고 부산발 북극항로를 활용한 유라시아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개척단은 훈춘에서 주요 물류 루트와 거점 현황을 시찰하고 훈춘시 부시장과 외사판공실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한·중 물류 협력 확대와 도시 간 교류 기반을 다졌다. 또 레오나해운항공과 러시아 대표 물류기업 트리아다 디브이(DV)가 부산-러시아 간 물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부산-블라디보스토크 물류 활성화 포럼’(사진)을 열고 블라디보스토크 공무원 및 양국 물류 전문가 50여 명이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개척단 단장인 송복철 부산경제진흥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 국립연방대에서 한국어사범대 학생 6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의 특징과 K-문화의 세계적 확산’을 주제로 특별 강연도 했다.
시와 진흥원은 극동 및 유라시아 신흥시장으로 향하는 새로운 수출길을 열고 부산-훈춘-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물류벨트를 구축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한다. 김봉철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개척단 파견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부산의 미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할 청사진을 그렸다. 부산이 동북아 물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