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분야인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기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중견기업 CEO 강연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김 장관은 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주최로 열린 ‘중견기업 CEO 강연회’에서 ‘새로운 대항해 시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는 중견기업 대표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15세기 나침반의 등장과 함께 세계의 부와 권력지도를 뒤바꾼 ‘대항해 시대’가 열린 것과 같이, 우리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이라는 새로운 나침반을 손에 쥐고 글로벌 시장의 신항로를 개척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와 산업의 허리인 중견기업이 산업 AI 대전환 흐름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국내 산업의 AI 대전환을 위해 1000여개 산학연(산업계·학계·연구계) 단체와 함께 ‘제조 AI 전환(M.AX) 얼라이언스’를 출범한 바 있다.

이날 중견기업계는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산업 인공지능 대전환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중견기업인들은 “AI 전환, 그린 전환,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공급망 재편 등 변화 대응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며 “글로벌 진출, 기술개발, 금융, 세제, 인력, 규제 개선 등에 걸쳐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김 장관은 “중견기업이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협력해 중견기업계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