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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꿈틀대는 부산 물가, 지난달 2.3%↑(작년 대비)…소비쿠폰 여파?(종합)

8월 1.9% 9월 2.1% 상승세 지속

  • 이석주 serenom@kookje.co.kr 최승희 기자
  •  |   입력 : 2025-11-04 19:05:48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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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연휴 맞물려 개인서비스 3.5%
- 수산물 7.4%·석유류 5.6% 치솟아
- 전국 상승률 2.4% 15개월 내 최고

지난달 부산 소비자물가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2.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과 9월 각각 1.9%, 2.1%를 기록하는 등 상승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상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품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소비자의 한숨이 커진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국가데이터처와 동남지방통계청이 4일 각각 발표한 ‘2025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전체 소비자물가 지수는 117.40(2020년=100)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3% 올랐다.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지수 기준)은 2.4%로 지난해 7월(2.6%)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울산과 경남은 각각 2.5%와 2.7%로 집계됐다. 특히 경남 상승률은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2.7%)과 함께 가장 높았다.

전국적으로 물가가 들썩이는 것은 소비쿠폰의 영향과 함께 지난달 긴 추석 연휴로 인해 개인서비스 물가가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부산 동래구 한 미용실을 찾은 이영현 씨는 “2차 소비쿠폰을 받은 뒤 미용실에 갔더니 헤어컷 등 시술 비용이 5000원씩 올라 있었다. 직접적으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소비쿠폰을 핑계 삼아 슬그머니 가격을 올린 것 아니냐”고 말했다. 부산만 봐도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 2.9%에서 10월 3.5%로 높아졌다. 해외단체여행비가 12.2% 오른 것을 비롯해 보험서비스료(16.3%) 치킨(8.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부산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2.1%로 지역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3%)보다 낮았다. 정부의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축산물(3.9%)과 수산물(7.4%)은 크게 올랐다. 품목별로도 쌀(23.4%) 돼지고기(5.6%) 고등어(14.5%) 오징어(31.1%) 조기(25.9%) 등은 치솟았다. 부산 석유류 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 3.1%에서 10월 5.6%로 높아졌다. 부산 가공식품 중에서는 빵(5.8%) 커피(15.1%) 등의 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실제로 대형마트 등 소비자 체감 물가는 높아지는 상황이다. 부산의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고등어는 어획량 부족으로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0% 올랐고, 쌀 역시 같은 기간 20~30% 올랐다. 대형 유통업체는 가격 인상 최소화를 위해 시세가 비교적 낮을 때 대량 매입하는 ‘입도선매’나 산지 다변화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값이 오르면 소비자 발길이 끊기기 때문이다. 최근엔 김장철을 앞두고 강릉 등 일부 지역의 배추 작황이 예년만 못하자 채소 바이어들이 문경 아산 고창 무안 해남 등을 돌며 수급 확대에 나섰다. 한 대형마트 채소바이어는 “농산물의 상품성과 가격 변동이 큰 상황이어서 더 많은 산지를 다니며 신규 농가를 발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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