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우리나라 선박에 위협을 줄 수 있는 해적 출몰에 대한 정보가 더 정교해진다. 선사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
| 전 세계의 해적 출몰 상황 등을 알려주는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 화면. 해양수산부 제공
|
16일 해양수산부는 선박의 안전 항행을 지원하고자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GICOMS)’ 누리집(www.gicoms.go.kr)에서 제공하고 있는 ‘해적위험지수’의 기능을 강화해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해적 행위가 발생하는 전 세계 주요 7개 해역의 위험도를 수치화한 뒤 위험 정도에 따라 4단계(매우 높음-높음-보통-낮음)와 특별위험경보로 구분한다. 앞서 해수부는 이런 체계를 개발해 지난해 5월부터 정보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최근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해적 사건 발생도 늘어나자 이전보다 더 세밀한 정보를 만들어 업계가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관련 통계를 보면 올해 1~6월 싱가포르 해역 일대에서는 70건의 해상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하면 2015년(92건) 이후 가장 많다. 또 다른 해역에서도 해적 출몰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해적위험지수와 함께 최근 1년 동안 일어났던 해적 사건의 위치, 개요, 피해 유형 등을 분석한 뒤 주요 해역별로 분류해 누리집 이용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한다. 아울러 우리나라 선박이 해적위험지수가 ‘매우 높음’인 해역으로 진입하면 선사와 선박에 이를 알리는 한편 어떻게 조치해야 할지도 권고한다.
해수부는 해적위험지수의 기능이 강화되면 우리나라 선박을 대상으로 하는 해적 피해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본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체계 개편은 급변하는 해상 안전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