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해양생태보전원 전경. 기후부 제공

멸종 위기 해양생물의 증식·복원 등을 추진할 ‘국립공원 해양생태보전원’이 경남 사천에서 문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해양 전담 관리기관인 ‘국립공원 해양생태보전원’이 25일 사천 실안동에서 정식 개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관은 기존 국립공원연구원 산하 해양연구센터를 확대·재편한 것이다. 앞으로 ▷해상·해안국립공원 조사·연구 ▷해양생물 서식지 증식·복원 ▷교육·체험 관련 정책개발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앞서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해양생태보전원’ 출범을 위해 2023년 10월 사천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총 225억 원을 투입해 실안동 일대 7000㎡ 부지에 총면적 약 3585㎡ 규모(지상 3층·지하 1층)로 청사를 신축했다.

해양생태보전원에는 현재 390t급 연구선(국립공원 연구1호)을 비롯해 다양한 해양 조사·분석·연구 장비가 있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해상·해안국립공원 내에서 ▷해양 멸종위기 야생생물 증식·복원 기술 개발 ▷해양 탄소흡수원(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는 곳) 확대 ▷해중 탐방로 및 해상레저 체험장 기획·지원 ▷해역·도서·갯벌·사구 등 해양생물 핵심 서식지 보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 운영전략도 수립한다.

해양생태보전원 내 실내 잠수풀에서 스쿠버다이빙 교육도 실시해 해양 시민과학자를 양성하고, 생태관광 및 해양 특화 탐방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해양은 모든 생명의 시작이자 미래”라며 “전문적인 관리 및 관계기관 간 협력 강화, 대국민 해양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양공원 관리의 본보기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