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벨·용기 디자인도 일부 바꿔

국민 탄산음료 롯데 칠성사이다가 대한민국 최초로 재생 플라스틱 원료 100%를 사용한 500㎖ 페트병(사진)을 출시한다.

26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이번 500㎖ 페트병은 환경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본격 시행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획된 제품이다.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100% 사용한 만큼 지난해 칠성사이다 500㎖ 판매량 기준 연간 약 2200t의 플라스틱과 약 2900t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디자인도 일부 변경된다. 라벨에는 재생 원료 100%를 표현하는 ‘100% RECYCLED BOTTLE’이 표기됐다. 기존 페트병 하단의 둥근 모양에서 양각으로 무늬를 넣은 각진 타입의 진취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으며 그립감도 개선했다. 광고에는 칠성사이다의 리더십을 담았다. 리더새를 따라 철새들이 함께 날아가는 ‘철새편’과 리더 펭귄을 뒤따라 뛰어드는 펭귄 무리의 모습을 담은 ‘펭귄편’을 통해 ‘최초가 모두를 바꾼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칠성사이다는 처음 출시된 1950년 5월 9일 이후 반세기가 넘도록 변함없이 전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다. 중장년 세대들에게는 김밥과 삶은 계란 그리고 칠성사이다의 ‘소풍삼합’으로, 젊은 세대에게는 시원하고 통쾌했을 때를 두고 ‘사이다’란 표현으로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대와 문화를 잇는 공감의 아이콘으로 그 역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100% 재생 원료를 사용한 칠성사이다 500㎖ 페트병 생산은 대한민국 최초인 만큼 최초의 시도가 모두를 바꾸는 모범사례가 되길 희망한다”며 “시대와 호흡하며 대한민국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만큼 앞으로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는 대표 탄산음료 브랜드로 꾸준히 선택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